◆…줄리 터너 미국 북한인권특사 지명자.(사진 : 연합뉴스 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줄리 터너(Julie Turner)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동아시아태평양국장을 북한인권특사로 지명했다고 백악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줄리 터너는 한국어를 구사하며, 이전에 특사실에서 특별 보좌관으로 북한 인권에 대해 일했다.
북한인권특사는 미국 정부의 북한 인권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급 직책이다. 2004년 10월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신설됐다.
2005년 8월 선임된 제이 레프코위츠 초대 북한인권특사는 개성공단 노동자의 임금과 노동환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북핵 6자회담과 인권문제의 연계를 주장하는 등 북한 인권상황을 정면 비판했다.
이후 미 하원 국장을 지낸 로버트 킹 특사가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2009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7년여간 재임했다.
바이든은 2021년 취임 후 인권을 외교정책의 중심에 두겠다고 거듭 다짐했지만 북한인권특사 자리는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미국 조야에서는 물론 한국 정부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와 북한인권단체 등은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인권특사를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