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다보스 특별연설… "한국, 글로벌 공급망 핵심 파트너"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

공급망 교란, 기후위기, 보건·디지털격차 속 자유·연대론 부각

윤 대통령은 포럼 참석 이틀째인 이날 약 15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호혜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은 공급망 교란을 더욱 가중시켰다"며 "공급망의 재편 과정에서 안보·경제·첨단기술에 관한 협력이 국가들 사이에서 패키지로 운용되면서 블록화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역시 자유와 연대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튼튼한 연대를 통해 복원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세계시민의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경제적 번영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저탄소 전환, 보건 격차 해소를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자유와 번영에 기여하는 디지털 질서를 제안"하면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호혜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반도체·이차전지·철강·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 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보편적 규범을 준수하면서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함께 공급망의 안정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이외에도 '기후변화 위기극복', '보건·디지털 격차' 등을 국제사회 번영을 위협하는 과제로 꼽으면서 "이런 도전을 극복하는 길은 더 강력하게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는 협력과 연대 없이는 해결 불가능하다"며 "우리들의 현대사는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한 확고한 연대 정신이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