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환경에 노출되면 손발이 유독 시리고 통증이 발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겨울은 물론 찬물로 집안일을 하거나 잠잘때도 양말, 장갑을 착용해야할 정도로 시림 증상을 느낀다. 여름 장마철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이처럼 유난히 손발이 차갑고 시림, 저림증, 통증을 자주 느낀다면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발이 유난히 차갑다면 여러 원인을 유추할 수 있으나 레이노 현상(Raynaud’s phenomenon)으로 인한 확률이 높다. 레이노 현상이란 어떠한 원인에 의해 손발 혈관이 극도로 수축해 혈류량이 감소하며 시림 증상과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혈관이 수축해 손, 발끝으로 혈류가 전달되지 않아 피부가 창백해지며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레이노 현상은 기저질환의 유무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차성 또는 특발성 레이노 현상은 특별한 원인이나 기저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고, 이차성 레이노 현상은 기저질환이나 유발 원인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수지접합전문병원 예손병원 수부외과 백구현 명예원장은 “이차성 레이노 현상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이라며 “과거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던 연구 자료를 토대로 말하자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60%가 레이노 현상을 동반하고 있었으며 손목터널증후군을 수술할 경우 78%의 환자에게서 레이노 현상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인대와 뼈로 이루어진 손목 구조물(손목터널)을 지나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정중신경이 압박받는 것을 말한다.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다 보면 손목터널 안에서 힘줄 마찰이 발생하는데 마찰에 의해 염증이 생기고 부기가 신경을 압박한다. 이로 인해 손목 터널 내 압력은 계속 증가하고 터널을 만드는 인대도 두꺼워져 손가락 끝이 저리거나 시림 등을 느끼는 것이다. 치료 방법으로 초기 힘줄 염증을 줄이는 약물 요법이나 손목을 구부리지 않는 부목, 손가락 사용을 줄이는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밤에 깰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거나 손끝 저림, 시림 등 감각 이상이 지속적이면 수술 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백구현 명예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수술하기 전에는 정확한 판단과 치료를 위해 증상을 세밀하게 확인하는데 환자의 생각에 의존해 판단해야하므로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일차성인지, 이차적으로 레이노 현상을 동반한 질환인지 파악하는 것은 치료 계획부터 예후 판단까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이노 현상과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은 구별하기 쉽지 않을 만큼 유사하다. 이에 정확성을 위해 혈류검사기로 혈액의 흐름을 측정한다면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혈류검사기란 빛과 초음파 등으로 신체 미세혈류 흐름을 측정하고 자세 변화, 온도 변화 등을 비교 분석해 혈관의 기능을 확인하는 검사를 말한다. 겨드랑이, 팔꿈치, 손목 등 주요 혈관이 어느 정도 막혔는지 정량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 또한 손가락, 발가락 각각의 혈류량을 측정해 레이노 현상의 진단과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폐경기 이후 중년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졌다면 연령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손가락 사용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폐경 이후 중년 여성은 힘줄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어 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손빨래보다는 세탁기를 이용하고 설거지도 식기세척기를 이용하는 등 집안일을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이 예방될 수 있다.
한편, 시술이나 수술을 받기 전 전문의에게 다른 원인이 없는 지등 정확한 진단 후에 구체적인 치료효과, 발생 가능한 합병증, 다른 치료방법 등에 대해 충분한 상담을 하고 신뢰할 만한 병원인지 충분히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손발이 유난히 차갑다면 여러 원인을 유추할 수 있으나 레이노 현상(Raynaud’s phenomenon)으로 인한 확률이 높다. 레이노 현상이란 어떠한 원인에 의해 손발 혈관이 극도로 수축해 혈류량이 감소하며 시림 증상과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혈관이 수축해 손, 발끝으로 혈류가 전달되지 않아 피부가 창백해지며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레이노 현상은 기저질환의 유무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차성 또는 특발성 레이노 현상은 특별한 원인이나 기저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고, 이차성 레이노 현상은 기저질환이나 유발 원인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수지접합전문병원 예손병원 수부외과 백구현 명예원장. 사진=예손병원 제공
손목터널증후군은 인대와 뼈로 이루어진 손목 구조물(손목터널)을 지나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정중신경이 압박받는 것을 말한다.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다 보면 손목터널 안에서 힘줄 마찰이 발생하는데 마찰에 의해 염증이 생기고 부기가 신경을 압박한다. 이로 인해 손목 터널 내 압력은 계속 증가하고 터널을 만드는 인대도 두꺼워져 손가락 끝이 저리거나 시림 등을 느끼는 것이다. 치료 방법으로 초기 힘줄 염증을 줄이는 약물 요법이나 손목을 구부리지 않는 부목, 손가락 사용을 줄이는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밤에 깰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거나 손끝 저림, 시림 등 감각 이상이 지속적이면 수술 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백구현 명예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수술하기 전에는 정확한 판단과 치료를 위해 증상을 세밀하게 확인하는데 환자의 생각에 의존해 판단해야하므로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일차성인지, 이차적으로 레이노 현상을 동반한 질환인지 파악하는 것은 치료 계획부터 예후 판단까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이노 현상과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은 구별하기 쉽지 않을 만큼 유사하다. 이에 정확성을 위해 혈류검사기로 혈액의 흐름을 측정한다면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혈류검사기란 빛과 초음파 등으로 신체 미세혈류 흐름을 측정하고 자세 변화, 온도 변화 등을 비교 분석해 혈관의 기능을 확인하는 검사를 말한다. 겨드랑이, 팔꿈치, 손목 등 주요 혈관이 어느 정도 막혔는지 정량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 또한 손가락, 발가락 각각의 혈류량을 측정해 레이노 현상의 진단과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폐경기 이후 중년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졌다면 연령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손가락 사용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폐경 이후 중년 여성은 힘줄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어 질환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손빨래보다는 세탁기를 이용하고 설거지도 식기세척기를 이용하는 등 집안일을 가족들과 함께 하는 것이 예방될 수 있다.
한편, 시술이나 수술을 받기 전 전문의에게 다른 원인이 없는 지등 정확한 진단 후에 구체적인 치료효과, 발생 가능한 합병증, 다른 치료방법 등에 대해 충분한 상담을 하고 신뢰할 만한 병원인지 충분히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