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 주 디지털자산 시장 비트코인 주도로 상승세
비트코인 FTX 파산 이후 두 달 만에 2만1000달러 돌파
'세럼' 토큰 '주간BEST' 코인 선정... 전주 대비 175% 급등
업비트 "글로벌 시세 대비 20% 이상 가격 차이" 주의 촉구
美 인플레 둔화로 상승세... 상반기 급락 가능성도 존재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FTX 파산 이후 두 달 만에 2만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주 전체 가상화폐 시장 반등을 주도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FTX 파산 이후 두 달 만에 2만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지난주 전체 가상화폐 시장 반등을 주도했다. 최근 물가상승세가 둔화함에 따라 미 연준의 긴축정책 완화 기대감에 위험자산 성격을 띄는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가상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2시 52분 현재 전날 대비 1.71% 상승한 2만10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비트코인은 2609만9000원으로 전일대비 1.02%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FTX 파산 사태 이후 개당 1만700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두 달 만에 사태 이전 가격대를 회복하게 됐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코인마캣캡 기준 1566.67달러로 전날 대비 2.69% 올랐다. 업비트에서는 1.02% 상승한 194만500원으로 200만원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 같은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업비트 시장지수(UBMI)로 대표되는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도 한 주간 18.68%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비트가 이날 발표한 업비트 디지털 자산지수(Upbit Crypto Index, UBCI)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1주간 19.04%를 기록하며 시장의 강세를 주도했다.
개별 코인으로는 세럼이 전주 대비 175.10% 급등하며 주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럼은 탈중앙화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프로젝트의 거버넌스 토큰이며, 예치, 거래수수료 등에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다.
다만 한국과 해외 거래소 간의 시세 차이가 큰 김치프리미엄(Kimchi premium) 상태여서 투자 시 주의가 요구된다. 업비트는 이날 거래소를 통해 "글로벌 시세와 20% 이상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되고 있다. 최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12월 기준 6.5%로 1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1%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업계에 잔존해 있는 위험 요인으로 인한 급락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DCG 그룹 이슈, 마운트곡스 이슈, 채굴비용 하락으로 추가하락이 가능하다"며 "올해 비트코인 가격 하단은 1만4000달러이며, 잔존한 위험 요인이 제거되었을 때 실질적인 반등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