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인베스팅닷컴
지난 13일 엔화는 일본은행이 지금까지 이어 온 극도로 느슨한 통화정책을 수정할 것이라는 추측에 따라 급등하며 달러당 127.8949엔 마감됐으며 16일 11시 현재 127.7069로 다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은행(BOJ) 관리들이 이번 주 회의에서 중앙은행의 YCC(수익률곡선통제정책)의 부작용에 대해 재검토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 후 나타났다.
전 세계 대부분의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의 고민에 깊이 빠져 있는 가운데 BOJ는 경제 부양을 위한 마지노선으로 제로금리 정책을 붙잡고 씨름하고 있었으나 최근 잇따라 이러한 정책을 수정, 채권 수익률 통제에 융통성을 부여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전문가와 투자자들은 경직된 인플레이션과 제자리걸음인 일본의 임금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BOJ가 이르면 이번 주초에도 YCC를 수정하거나 심지어 폐기해 엔화 강세의 포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Brown Brothers Harriman)의 글로벌 통화 전략 책임자인 윈 틴(Win Thin)은 “당장 YCC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3월이나 4월 회의에서 엔화 가치 상승을 준비하기 위해 YCC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것은 연준이 확립한 긴축의 기본 로드맵으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13일,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중앙은행이 새로 설정한 상한선을 돌파, 수익률 통제 정책을 폐기하거나 수정해야 한다는 압력을 가중시켰다. BOJ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열리는 금리 결정 회의에 앞서 추가 채권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바클레이즈 외환 담당 애널리스트는 고객 메시지를 통해 “BOJ의 추가 정책조정의 영향은 2.7%의 엔화 절상 수준이지만 시장과 고객의 반응에 따라 잠재적으로 2배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