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칼라 드리스데일 WHO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올해 1분기 국제보건 긴급위원회 개최 일자와 관련 이 같이 설명했다.
PEH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의 공중보건 경계선언이다. 특정 질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해당 질병의 확산 예방을 위해 WHO는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한다.
WHO는 분기마다 국제보건 긴급위원회를 열어 PHEIC 유지 여부 등을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는 2020년 1월 처음 PHEIC 지위를 얻게된 이후 3년 가까이 유지돼왔다. 코로나19에 관한 가장 마지막 긴급위원회는 작년 10월에 열렸다.
당시에도 코로나19가 계속해서 변이 바이러스로 재유행하는 만큼 위험성과 국제 사회의 대비 필요성을 고려해 PHEIC를 유지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오는 27일 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응력과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 등에 대해 중점적인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작년 12월 브리핑에서 "2023년에는 코로나19에 대한 PHEIC가 해제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세계 각국이 백신과 치료제 등 질병 대응 수단을 갖춰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늦추는 건 아직 시기상조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데다 중국 보건 당국이 상황 공유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XBB.1.5가 미국에서 급격히 확산중인 데 더해 유럽에서도 수주일 내 우세종이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WHO가 PHEIC를 해제할 확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