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중소·중견기업 443개사 조사
◆…올해 직원을 뽑는 기업 10곳 중 7곳은 중장년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게시된 구인정보.(사진 연합뉴스)
중소·중견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중장년을 채용할 계획이 있으며, 이들 기업이 중장년에게 지급하겠다는 보수는 월 24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중소·중견기업 443개사를 대상으로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계획(40세 이상 있다)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69.8%(309개사)였다.
올해 40세 이상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채용 희망직종은 서비스직이 23.5%로 가장 많았고 단순노무직(16.1%), 설치·정비·생산직(14.3%) 순이었다.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이 이들에게 지급하겠다는 보수는 월 248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10월 일자리를 취득한 등록취업자(141만9000명) 중에서 사회보험 가입 등을 통해 임금 파악이 가능한 임금근로자 84만1000명의 월 평균 임금(246만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채용 희망직급은 '직급 없음(40.8%)'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0세 미만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희망직종은 경영사무직(20.0%)이 가장 많았고, 이들에게 지급하겠다는 보수는 월 279만원 수준이었다.
◆…(자료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중장년을 채용하려는 이유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전수로 직원들의 업무 역량 제고(3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업무 충성심과 높은 성실도로 일하는 분위기 쇄신(29.3%)'을 꼽은 응답도 적지 않았다.
기업들이 중장년 채용 때 우선 고려하는 사항으로 '성실성·조직충성도 등 인성과 품성(37.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기존직원과 소통할 수 있는 '조직융화(18.6%)', '이직횟수(6.8%)' 순이었다.
중장년 채용 때 가장 어려운 점은 '경력에 맞는 임금 책정(22.4%)'이 가장 높았다. 지원자 부족(20.5%), 합격 후 이탈자 발생(입사 포기 및 중도퇴직, 19.5%) 등 '인력 부족'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들은 올해 고용노동부 정책 중 '구인난 해소 위한 프로그램 강화(38.6%)'를 가장 기대한다고 답했다.
협력센터 박철한 소장은 "중소기업은 지원자 부족 및 중도이탈자로 인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별·업종별 구인난 해소를 위한 채용행사 및 채용연계 직무교육을 확대하는 등 적합 인재 알선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서 고용시장 활성화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