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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말정산]

④열쌍 중 네쌍은 '맞벌이', 이들의 연말정산 전략은?

  • 보도 : 2023.01.06 09:29
  • 수정 : 2023.01.06 09:29

조세일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맞벌이 가구는 전체의 46%로, 10쌍 가운데 4~5쌍이 함께 돈벌이를 하고 있다. 가뜩이나 팍팍한 삶. 연말정산을 앞둔 맞벌이 부부라면, 어떻게 해야 더 많은 공제를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마련이다.

맞벌이 부부의 연말정산 핵심 전략은 '소득이 높은 쪽으로 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소득이 높아야 세금을 많이 내고, 세금을 많이 낸 사람이 연말정산을 통해 돌려받을 환급액도 크기 때문이다. 다만, 개별 공제항목을 따져보면 연봉을 적게 받는 쪽으로 공제를 몰아주는 게 절세효과가 큰 경우가 있어, 모의계산 등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 부양가족 공제, 소득이 '높은'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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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인 자녀에 대한 기본공제(인적공제)는 부부 어느 쪽이라도 공제가 가능하다(맞벌이 부부가 중복해서 공제할 수 없음). 다만 부부 가운데 과세표준이 높은 쪽으로 몰아주는 게 좀 더 유리하다. 총급여액이 높을수록, 즉 과세하는 금액이 많을수록 세율도 높기 때문인데, 공제를 통해 과세금액을 구간별 한계 금액 이하로 줄여줄 수 있다.

일단 근로자라면 누구나 받는 근로소득공제와 본인 기본공제만 따져보자. 총급여액이 5000만원이라면, 근로소득공제가 1225만원(=1200만원 + 4500만원 초과액의 5%)이고 기본공제는 150만원이므로 둘을 합치면 1375만원이다. 이에 따라 과표가 3625만원(=5000만원-1375만원)이므로 당초 세율인 24%보다 낮은 15%가 적용될 확률이 높다. 가족까지 공제범위를 넓힌다면 총급여액이 높을수록 산출세액 차이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다만 맞벌이 부부 양쪽의 과표가 비슷하거나 둘 중 연봉이 낮은 근로자가 과표 구간에 걸쳐 있다면, 무조건 연봉이 높은 근로자에게 부양가족 공제를 몰아주긴 보다는 부부가 적절히 배분하는 게 더 나은 절세효과를 만들 수 있다.

자녀가 3명이라면 '자녀 세액공제(7~20세 자녀)'는 부부 중 한쪽으로 몰아주는 게 유리하다. 만약 남편이 자녀 2명을, 아내가 자녀 1명을 기본공제 대상으로 올렸다면 자녀 1명당 15만원씩 밖에 공제받지 때문이다(셋째 자녀부터 30만원 적용). 받을 수 있던 공제혜택 60만원이 45만원으로 줄어든다.

■ 의료비 공제, 소득이 '낮은'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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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높은 쪽에 지출을 모으는 전략은 의료비 공제 앞에선 통하지 않는다. 총급여액에서 일정 부분 이상을 지출해야만 세액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의료비는 총급여의 3%를 넘게 써야 그 초과분에 대해 15% 세액공제(난임시술비는 20%)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의료비 세액공제의 기준 금액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득이 낮은 쪽으로 의료비 지출을 모는 게 유리하다.

남편의 총급여가 6000만원이고, 아내는 4000만원이라고 가정해보자. 이때 남편은 180만원 초과분부터, 아내는 120만원 초과분부터 의료비 공제가 가능하다. 부양가족인 딸의 의료비로 150만원이 나왔다면, 아내는 의료비 공제 30만원을 받을 수 있지만, 남편은 공제받을 수 없다. 따라서 소득이 낮은 아내 쪽에 딸을 기본공제대상자로 올리는 게 낫다.

간소화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는 의료비 세액공제 항목을 확인하고 서류를 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시력보정용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 구입비용 ▲산후조리원 비용 ▲난임 시술 비용 관련 영수증은 따로 제출해야 한다. 안경 구입비는 1인당 50만원이내, 산후조리원 비용은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경우 출산 1회당 2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 신용카드 공제, 카드내역 합산 안 돼

신용카드 사용액(직불카드, 선불카드, 현금영수증 포함)이 소득공제 가운데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로 위축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신용카드 공제율이 80%(기존 15%)로 적용된다.

신용카드 공제는 '총급여의 25%' 이상을 초과할 때부터 발생한다. 앞선 사례라면 남편은 1500만원을 초과한 신용카드 사용분만, 아내는 1000만원을 초과한 분에 대해 공제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 중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한 사람이 있다면 소득이 낮은 아내의 기본공제대상자로 올리는 편이 유리하다.

다만 맞벌이 부부는 본인과 배우자의 카드내역을 합산해 공제받지 못한 점도 유의해야 한다. 단, 배우자 명의로 별도의 '가족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했다면, 가족카드 금액은 명의자의 카드내역에 합산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활용하면 좋다.

■ 맞벌이끼리 안되는 공제는?

기본공제대상자에 소득이 있는 배우자는 올릴 수 없다. 따라서 맞벌이 부부는 서로를 기본공제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

보험료 세액공제의 경우, 본인이 계약자이고 피보험자가 배우자인 경우 서로 기본공제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공제가 불가능하다. 다만 자신이 기본공제 혜택을 받는 가족을 위해 지출한 보험료 납입금액에 대해 공제(연 100만원, 공제율 12%)가 가능하다.

교육비는 근로자 본인이나 부양가족에 대해 지출한 비용이라면 공제 대상이 된다. 하지만 배우자를 위해 지출한 교육비나 배우자가 기본공제 혜택을 받는 자녀 등 부양가족에 대해 본인이 지출한 교육비는 공제받지 못한다. 특히 맞벌이 부부는 자신의 교육비는 자신이 직접 지출해야 공제가 가능하다.

한편, 국세청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에서는 맞벌이 부부 세액을 비교해준다. 이를 통해 부부의 세금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부양가족 공제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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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일보 연말정산 세금신고 가이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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