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통진당 후신, 민노총, 전장연, 대진연의 '이태원 참사영업' 우려"

金 "전문가 전무...시위·집회·파업단체 즐비"

野 "패륜 망언, 野3당만으로라도 국정조사"

김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에 "통진당(통합진보당) 후신 정당인 '진보당'과 극좌 친북단체는 물론 '민노총',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의연(정의기억연대) 등 '국민 민폐 단체'도 끼어 있다. 16일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 침입한 '대진연(한국대학생진보연합)'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지난 16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의 49재가 있었다. 꽃 같은 나이에 하늘로 떠난 청년들의 명복을 빌며 억울함이 없는 진상규명을 기원한다. 지난 10일은 '유가족협의회'가 출범했다. 아픔을 공유하고 마음을 나누며 목소리를 전달하는 소중한 모임을 구성하신 그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7일경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도 발족했다. 188개의 시민단체가 참여했고, 진상규명에 힘을 모으겠다고 한다. 49재 당일 유가족과 함께 '시민 추모제'를 개최했고,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처벌, 추모공간 등을 요구했다. 행사 이후에는 신고도 없이 용산 대통령실로 행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세월호 사태에서 우리는 똑똑이 목격했다. 국가적 참사가 발생했을 때 이를 '숙주'로 삼아 기생하는 '참사 영업상'이 활개 치는 비극을 똑똑이 보았다. 이들은 참사가 '생업'이다. 진상이 무엇인지는 관심이 없다. 진상이 밝혀지면 무대가 사라지기 때문에 끊임없이 조사를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만 해도 4년간 9회 572억 원을 쓰고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 가운데 일부 시민단체들은 각종 추모사업과 공간조성 용도로 주머니를 불렸다. 이들은 음모론을 전염시키고 돈을 번다. 가령 김어준 씨는 세월호 '고의 침몰설'을 퍼뜨리고 영화로 44억 원 매출을 올렸다. 혹세무민의 전형이자 참사 영업의 표본"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에 "진상규명을 위한 재난전문가, 기술 및 연구단체는 찾기가 어렵다. 시위, 집회, 파업 등에 특화된 단체만 즐비하다. 이태원 참사가 자칫 참사 영업상의 새로운 무대가 되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유가족과 정부 사이에 서서 벽을 치고 소통을 차단하면서 증오와 분노를 증폭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실체 없는 진상규명에 매달리다가 재발방지 대책은 제대로 논의하지도 못하는 그런 단체가 돼서는 안 되겠다. 이태원 참사는 이용돼서는 안 된다. 비극의 영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는 망설이지 않겠다. 책임 회피에만 골몰하는 정부와 그런 정부를 지키기 위해 유가족을 욕보이는 것도 불사하는 파렴치한 여당으로 인해 더 이상 국정조사가 지체되면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야3당만으로라도 국정조사를 시작하고, 참사의 진상과 책임소재를 분명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