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33% 내린 2352.17 마감...경기침체 우려 확산

19일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중국 증시도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85p(-0.33%) 내린 2352.17에 마감했다. 장 초반 2342.78까지 내렸다가 반등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5억원, 24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82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합권 등락을 반복 후 코스피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거래대금이 축소된 가운데 2차전지 대형주의 전반적인 하락과 장중 중국 증시 약세도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네이버(1.66%), SK하이닉스(0.77%)는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셀트리온은 보합세를 보였다. 삼성SDI(-3.00%), 기아(-2.65%), 현대차(-2.15%), LG화학(-1.86%), 삼성바이오로직스(-1.68%), LG에너지솔루션(-0.72%)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 및 전기차주 약세가 지속됐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도 포드, GM, 테슬라 등의 자동차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것과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미국 포드가 원자재 비용 부담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F-150)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과 연말 IRA법안 관련 가이던스 발표 예정에 따라 국내 완성차 기업의 보조금 혜택 대상 제외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반면 항공주는 강세를 보였다. 연말 여행 성수기 수요 증가에 따라 항공업계 노선 증편과 신규 채용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19p(-0.03%) 내린 717.22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억원, 31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9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스튜디오드래곤(3.58%), 셀트리온제약(2.87%), 펄어비스(2.73%), 셀트리온헬스케어(0.62%), 카카오게임즈(0.45%), 리노공업(0.31%)은 올랐다. 반면
엘앤에프(-3.37%), HLB(-2.30%), 에코프로비엠(-0.79%), 에코프로(-0.61%)는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원 내린 1302.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