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與, 오늘 중 특위 복귀 안할 시 위임한 것으로 이해"
與 "예산안 합의 처리 한다면 국조특위에 돌아갈 것"
안철수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국조는 시행해야"
유가족 "국민 부여한 의무 당리당략에 이용…국민 무시·우롱하는 것"
◆…국정조사특위 야3당 의원들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참여 촉구 및 정부의 불성실한 자료제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예산안과 맞물리면서 지체되자 야권 측에서 여권을 겨냥한 국조 압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3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사퇴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겨냥해 이날 중으로 복귀하지 않을 시 야권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오는 14일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예산안이 합의 처리될 시, 국조특위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여권에서도 예산안과 관계 없이 국조는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조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위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위원 일동은 국민의힘 위원들의 조속한 국정조사 특위 복귀를 재차 촉구한다"며 "국민의힘은 야3당이 요구한 60일의 국정조사 기간을 45일로 줄인 것도 모자라 국가 예산을 인질 삼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지연시키며 20일째 제대로 된 일정 협의조차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오늘 중으로 국정조사 복귀 의사표명을 하지 않을 시, 국정조사 일정과 증인 채택에 대한 모든 권한을 야3당에 위임한 것으로 이해하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국정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여당은 예산안이 야권 단독이 아닌 여야 '합의'로 처리 될 경우 특위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국조특위 위원 사퇴를 받아들일 거냐는 민주당에게 달려 있다"며 "최초 합의한 대로 민주당에서 예산안 합의 처리를 한다면 다시 국조특위에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일방적 국조 진행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일방적인 진행을 한다면 국민들의 관심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정치적 책임을 물을 만한 것도 밝히지 못한다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줄이겠다는 그 의도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만의 국정조사를 진행해보라"고 쏘아붙였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국정조사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정조사를 예산안 협의 카드로 이용해선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와 관련,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국회를 방문해 성역없는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국조특위 위원들은 정부를 견제를 할 수 있는 강력한 국민 대표 기관"이라며 "국민이 부여한 의무를 당리당략에 이용하는 행위는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는 국정조사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라"고 성토했다.
국민의힘은 예산안이 합의 처리될 시, 국조특위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여권에서도 예산안과 관계 없이 국조는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조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위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위원 일동은 국민의힘 위원들의 조속한 국정조사 특위 복귀를 재차 촉구한다"며 "국민의힘은 야3당이 요구한 60일의 국정조사 기간을 45일로 줄인 것도 모자라 국가 예산을 인질 삼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지연시키며 20일째 제대로 된 일정 협의조차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오늘 중으로 국정조사 복귀 의사표명을 하지 않을 시, 국정조사 일정과 증인 채택에 대한 모든 권한을 야3당에 위임한 것으로 이해하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국정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여당은 예산안이 야권 단독이 아닌 여야 '합의'로 처리 될 경우 특위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국조특위 위원 사퇴를 받아들일 거냐는 민주당에게 달려 있다"며 "최초 합의한 대로 민주당에서 예산안 합의 처리를 한다면 다시 국조특위에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일방적 국조 진행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일방적인 진행을 한다면 국민들의 관심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정치적 책임을 물을 만한 것도 밝히지 못한다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줄이겠다는 그 의도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만의 국정조사를 진행해보라"고 쏘아붙였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국정조사는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정조사를 예산안 협의 카드로 이용해선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와 관련,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국회를 방문해 성역없는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국조특위 위원들은 정부를 견제를 할 수 있는 강력한 국민 대표 기관"이라며 "국민이 부여한 의무를 당리당략에 이용하는 행위는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는 국정조사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라"고 성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