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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이태원 유족에 마약 '부검' 제안…패륜 정권" 이해식 "국정조사로 밝혀야"

  • 보도 : 2022.12.05 14:49
  • 수정 : 2022.12.05 14:49

박홍근 "희생자를 마약 사범 몰아 부검하자는 정부…윗선 지침 있었을 것"

박찬대 "참사 원인, 마약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 담겨…패륜 행위"

이해식 "충격적…마약 관련 수사 성과 집중이 참사에 영향 미친 것"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검찰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마약 관련 부검을 권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희생자들을 마약 사범으로 몰아 부검을 하자는 윤석열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라며 "국가가 제때 지켜주진 못한 희생자분들을 마약 사범으로 몰고 싶었던 이 후안무치한 정부의 속내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대체 어느 나라 검찰이며 경찰인가.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 속에 있는 유족들에게 사람의 도리도 저버리라는 패륜 정권, 이게 바로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광주의 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장례식에 경찰과 검찰이 찾아와 부검을 통해 마약 검사를 하겠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것도 장례 첫날"이라며 "광주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등 여러 지역에서 벌어진 조직적인 부검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부할 수 없는 '윗선의 지침'이 있지 않고서야 동일한 부검 제안을 여러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할 수가 있었겠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들은 사람은 있는데도 말하거나 시킨 사람이 없다는 검찰. 왜 철저한 국정조사가 필요한지, 무엇부터 밝혀야 진상이 규명될 수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정조사 이전이라도 법사위 등 해당 상임위에서 윤석열 정부의 파렴치한 부검 제안의 진상을 밝혀내고 이를 주도한 자의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지검의 한 검사가 참사 이튿날인 지난 10월 30일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에게 부검 의사를 물었고 이 과정에서 마약 검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는 것"이라며 "참사의 원인을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마약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담긴 패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정권 차원에서 대대적인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검찰은 핼로윈데이를 맞아 이태원 일대에 대규모 마약 수사 인력을 투입했다. 시민들을 보호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 것"이라며 "그래놓고 참사 희생자에 대해 마약 관련성 운운하는 것은 자신들의 책임을 희생자와 이름 모를 시민에게 덮어씌우려는 비열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서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일"이라며 "자식을 잃었는데 그 현장에 와서 부검을 하는데 마약 했는지 여부를 가려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 유족들이 받았을 참담한 심경이 헤아려진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지난 4일 이태원 참사 직후 검사들이 일부 사망자 유가족들에게 마약 관련 확인을 위해 부검 의사를 물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검찰청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검에서 일선 검찰청에 마약과 관련한 별도의 지침을 내린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다만 광주지검 검사가 유족에게 검시 및 부검 절차 관련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개인 판단으로 당시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을 언급했을 뿐이며, 이는 마약과 관련해 부검을 요청하는 취지는 아니었고, 유족 의사를 존중해 부검하지 않고 시신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된다. 윤석열 정부와 대검, 경찰, 다 나서서 마약과 관련 수사 성과를 올리기 위한 노력이 분명히 있었고, 이것이 이태원 참사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 것이 확실하다. 분명히 지침, 지시가 있었다고 본다"며 "(국회) 현안질의 때 충분히 그 사실들을 밝혀내지는 못했는데 국정조사를 통해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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