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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돈줄 마른다…90%가 "자금사정 6개월 내 개선 어려워"

  • 보도 : 2022.12.05 11:00
  • 수정 : 2022.12.05 11:00

전경련, 매출 1000대 수출기업 대상 조사

필요한 정책과제 '금리인상 속도 조절' 꼽아

수출기업의 3분의 1 가량이 올해 자금사정 악화를 겪었으며, 현 자금조달 사정이 향후 6개월 이내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국내 주요 수출기업을 대상(매출 1000대 기업 중 제조업을 영위하는 수출기업 100개사)으로 '자금조달 사정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조세일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주요 수출기업 대상 자금사정 인식조사' 결과를 통해 "수출기업 10곳 중 9곳은 자금사정이 6개월 이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사진 연합뉴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9곳이 '향후 6개월 이내에 자금조달 사정이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봤다. '자금조달 상황이 당분간 개선되기 어렵다'는 응답은 42%로 가장 많았고, 내년 4분기(25%)·내년 3분기(23%)에 자금조달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 순이었다. 반면, 내년 상반기 안에 자금 상화이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10%, 내년 2분기엔 3%에 불과했다. 현 자금조달 사정이 단기간 내 개선되긴 힘들 것으로 기업들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과 비교해 현재의 자금조달 사정에 대한 질문에 조사대상 기업의 29%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원활하다(18%)는 응답보다 11%포인트 높았다. 특히 철강(50%)과 일반기계(44.5%), 자동차(33.3%) 업종은 전년보다 자금 사정이 악화된 기업의 비중이 전 업종(29%)보다 높았다. 전경련은 "이들 업종은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침체, 고환율·고물가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 등 경영환경 악화에 대출금리까지 계속 오르며 자금조달 부담이 특히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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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근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금조달 방식은 은행 대출(43.4%), 내부자금 조달(21.4%), 회사채 발행(14.3%), 정부 지원금(14.0%)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5%)이 현 자금조달 상황에 가장 부정적인 요인으로 '은행 대출금리 상승'을 지목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급격한 금리상승이 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기업의 대출금리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 10월 기업 대출금리가 5.27%로 유럽 재정위기였던 2012년 9월(5.3%)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금리 상승폭도 0.61%포인트로, 외환위기였던 1998년 1월(상승폭 2.46%포인트) 이후 가장 가팔랐다. 기업을 상대로 한 은행의 대출 태도도 보수적인 기조가 이어지며 올해 말까지 기업들이 체감하는 대출장벽이 높을 것이라는 게 전경련의 진단이다.

지속적인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최근 국내 단기자금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안정적인 자금조달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 '금리인상 속도 조절(25.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정책금융 지원 확대(18.3%), 장기 자금조달 지원(18.0%)도 주요 과제로 지목했다.

유환익 전경련 사업본부장은 "단기자금시장 경색 상황이 쉽게 풀리지 않고 기업대출 금리 상승폭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황에서 금리·한율·물가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우리 수출기업들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대내외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하는 동시에 일시적으로 자금경색에 놓인 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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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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