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금융증권 > 금융일반

블록파이 결국 파산... FTX 파산 여파 종착역 안 보여

  • 보도 : 2022.11.29 10:36
  • 수정 : 2022.11.29 10:36

가상자산시장 연쇄 붕괴 시작... 블록파이는 단지 전주곡이 될 듯

대형 암호화폐 대출업체 솔트·제네시스 트레이딩 등도 인출 중단 상태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고팍스, 최근 자금 인출 중단... 급격한 전파 우려

비트코인 2200만원 초반대, 이더리움은 160만원대 간신히 지켜

조세일보
◆…[사진=로이터통신 제공]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 창시자 잭 프린스)가 미국 뉴저지 파산 법원에 파산 신청(챕터 11) 파산 신청을 했다.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FTX 파산에 따른 후폭풍을 피하지 못한 셈이다. 가상자산 대출업계의 붕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28일(현지시간) 이날 뉴저지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글로벌 3위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자금 지원으로 연명해온 블록파이는 FTX 파산 직후 고객의 자금 인출을 중단하면서 파산이 기정사실화되어 왔다.

블록파이는 FTX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업체다. 지난 6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급락으로 보이저 디지털과 셀시어스가 연쇄 도산하는 등 가상화폐 대출업계들이 연이어 붕괴되자 FTX의 지원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블록파이는 지난 11일 FTX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고객들의 대규모 인출사태(뱅크런)가 발생했고, 결국 인출 중단에 이어 파산 신청까지 하게 됐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블록파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0억~200억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담보로 받고 75억 달러를 고객에게 대출했다. 블록파이의 채권자는 10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파이는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블록파이가 가진 모든 의무를 회복하는데 집중한다"며 "FTX의 파산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회복하는 것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FTX 파산 후폭풍은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록파이 도산은 결국 후폭풍의 전주곡 성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현재 대형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솔트, 제네시스 트레이딩 등도 대규모 인출 요구(뱅크런)로 인출 중단을 선언한 상태이고,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도 인출 중단 상태다.

국내 상황도 이와 유사하게 흐르는 분위기다. 가상화폐거래소 고팍스가 최근 자금 인출을 중단하는 등 업계는 FTX 파산 여파가 국내로도 급격히 전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FTX 파산이 전세계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으로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6점을 기록하며 전날(28·공포) 대비 더 떨어져 '공포(Fear)' 수준을 이어갔다. 이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한편 FTX, 블록파이 파산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또다시 급락해 1만6천달러선 붕괴를 위협받는 등 코인가격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 대비 1.18% 하락한 2267만을, 업비트에서는 1.44% 떨어진 2232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역시 불안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5% 하락한 160만원을, 업비트에서 0.03% 떨어진 161만을 기록했다. 가상자산시장 불안감이 커지는데 따라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