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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측, 남욱 비판 "절박한 처지 벗어나려 새로운 진술"

  • 보도 : 2022.11.29 09:28
  • 수정 : 2022.11.29 09:43

남욱 "곽상도, 김만배에 회사서 돈 꺼내고 징역 갔다오라 해"

곽상도, 김만배 측 모두 '남욱 진술' 부인

조세일보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가운데)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인 남욱(왼쪽), 김만배 씨(오른쪽) 역시 이날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석방된 남욱 변호사가 법정에서 곽상도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새로운 증언을 내놓았다. 그러나 김만배 씨 측은 "믿을 수 없다"며 검찰의 회유 가능성을 시사했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뇌물수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남욱 변호사는 2018년 대장동 일당과 곽 전 의원이 식사자리에서, 곽 전 의원과 김만배 씨가 설전을 벌이며 곽 전 의원이 '돈이 없으면 회삿돈을 꺼내고 징역을 가라'는 취지로 김 씨에게 말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김만배 씨 변호인은 남 변호사가 "최근 압수수색 이후 새로운 사실을 기억했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처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에서 나온 진술"이라고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남 변호사가) 다수의 사건으로 수사를 받거나 기소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검찰 조사 과정에서 회유, 압박, 답변 유도 등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씨 측은 검찰 신문 조서의 증거 능력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 씨의 진술이 담긴 검찰 신문조서를 재판부에 참고자료로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곽 전 의원과 김만배 씨 측이 모두 반발하면서 조서를 검찰에 반환했다.

한편 검찰이 남 변호사에게 '곽 전 의원이 구체적인 이유를 들면서 돈을 요구했느냐'고 묻자, 남 변호사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며 직접적인 책임에서는 벗어나려는 취지로 넘어갔다.

이런 남 변호사의 진술에 대해 곽 전 의원과 김만배 씨 측 모두 남 변호사의 진술을 부인한 셈이다.

앞서 대장동 특혜 개발 재판에서도 남 변호사는 대장동 지분이 이재명 시장 측 몫이 있다고 김만배 씨로부터 들었다는 증언을 내놓았지만, 김만배 씨는 이를 정면으로 부인한 바 있다.

당초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김만배, 남욱, 정영학 등 소위 대장동 특혜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수사의 촛점이 이동하면서 1년 넘게 이어져 온 재판에서 관련자 진술이 새롭게 등장하는 등 재판에 혼선을 초래하는 모양새다.

그동안 상당수 증인을 출석시켜 대장동 재판을 진행해 온 재판부로서는 최근 관련자들의 새로운 진술이 나오면서 진실 발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재판의 신뢰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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