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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물가상승, 정점 신호…물가급락 기대는 '시기상조'

  • 보도 : 2022.11.28 14:28
  • 수정 : 2022.11.28 14:28

공장도물가·상품물가·운임·기대 물가상승률 하락

"향후 6개월, 주요국 핵심 소비자물가 평균 3%P 하락"

중국 경제 회복과 러시아의 보복 등이 변수

"물가상승률 2%까지 빠르게 떨어지지 않을 것"

조세일보
◆…미국 뉴욕 맨해튼의 식료품점에서 쇼핑하는 사람들. 로이터 제공
치솟던 전 세계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다는 주요 지표가 나오는 등 앞으로 몇 달 안에 물가상승 둔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일부 경제전문가는 물가하락이 나타나더라도 2% 선까지 급락하는 일은 없을거라고 선을 그었다.

2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기록적으로 치솟던 공장도물가, 상품물가, 운임, 기대 물가상승률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경제분석가는 이러한 지표를 보면 전 세계 공급망에 가해지던 물가 압박이 완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FT는 이런 소식이 주요국 중앙은행들에 반가운 일이라며 그간 중앙은행들은 경기침체 우려에도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함께 협력해 왔다고 전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경제분석가는 "물가상승률이 정점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물가 압력과 공급 병목 현상의 완화가 소비자물가 완화를 예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디스의 추정치를 인용해 10월 전 세계 물가상승률이 12.1%를 기록했을 거라며 "이는 소비자 물가의 '고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10월 공장도 물가가 전월 대비 4.2% 하락해 1948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 하락 폭을 기록했다. 미국과 영국 연간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여름 이후 둔화하고 있다.

대다수 주요 20개국(G20)은 경제 성장 속도가 전월보다 느려졌다고 밝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제니퍼 맥키어너 경제분석가는 수요가 약화하면서 내년부터 대다수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핵심 물가상승률이 내려가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식품과 에너지 변동성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향후 6개월 동안 주요국 핵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평균 3%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부 경제학자는 이어지고 있는 높은 에너지 가격이 물가하락 정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경제분석가는 "원유 가격이 공급제약에 계속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영향으로 영국과 유로존 핵심 물가상승률이 계속 자극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FT는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거나 서방의 제재에 따른 러시아의 보복으로 원유 수출이 줄으면 에너지와 다른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원자재, 에너지, 식량 가격도 내려가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내는 세계 식품 가격지수의 연간 상승률도 지난해 5월 40%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해 10월에는 1.9%에 그쳤다.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도 MWh당 130유로 미만으로 8월 최고치인 311유로보다 낮았으며 대다수 상품가격도 최고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5배가 뛰어오른 해상 운임도 대부분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왔다.

S&P 글로벌 구매관리자 월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11월 제조·서비스 비용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판매 가격 상승률도 2년여 만에 가장 둔화했다. 같은 달 유로존 공장도 물가상승도 20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투자자의 향후 5년간 물가상승 기대도 멈췄는데, 이는 최근 많은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았던 가운데, 대다수 경제학자는 영국과 유로존, 호주의 물가도 이번 분기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 의뢰 경제분석가들은 유로존 11월 물가상승률이 전월 10.6%보다 낮은 10.4%로 전망했다.

많은 경제분석가는 물가상승률이 정점에서 둔화할 가능성이 있으나 전 세계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중앙은행들의 장기 목표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GIM의 캐서린 네이스 경제분석가는 "물가상승률이 2%까지 빠르게 떨어질 거로 생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높은 에너지 가격이 공급망에 계속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와 식량을 제외한 핵심 물가상승률은 많은 국가에서 나중에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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