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러시아 요구 조건 따르면 자국민 고통 끝낼 수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순순히 따른다면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주 우크라이나 내 산업기반시설을 상대로 퍼부은 대규모 공습이 민간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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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크라이나 도심 전역은 연이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 세례로 인해 전력과 식수, 난방 공급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 겨울철이 가까워지면서 날씨가 추워지자 고의적으로 전력을 차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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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민간표적을 상대로 공습을 감행한 적은 없다"며 "공습에 특별한 표적을 설정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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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페스코프는 "잠재적으로 군사적인 성격이 감지되는 경우 타격의 표적이 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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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페스코프는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일찍이 우크라이나를 파괴하거나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협할 생각은 없다는 점을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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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페스코프는 "우크라이나 지도부는 상황을 일상으로 되돌릴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러시아가 제시하는 요구사항을 따르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감내하는 고통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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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겨울 추위를 대량살상무기(WMD)로 쓰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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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프랑스 시장협회에 전한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는 이번 겨울 추위를 대량살상무기로 바꾸고 싶어한다"며 "이번 겨울에서 살아남고 러시아가 추위를 테러와 굴복의 도구로 바꾸는 걸 막기 위해 우리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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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러시아의) 테러행위에 맞서 우리 마을과 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한 매우 구체적인 지원을 요청한다"면서 프랑스 시장협회 측에 발전기와 의료장비 및 서비스, 지뢰제거 작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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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겨울 날씨는 상당히 혹독한 편으로 이미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곳곳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일부 지역은 올겨울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