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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자체 발행 코인' 현황 전수조사

  • 보도 : 2022.11.21 11:44
  • 수정 : 2022.11.21 13:14

국내 거래소엔 '자체발행코인'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의심사례 나와

금융정보분석원(FIU), 17일 협조전 통해 '자체발생코인' 취급 현황 제출 요구

16일 5대 가상자산 거래소와 FIU 간담회... 자금세탁방지 체계 등 논의

금융당국, 국내 FTT 거래 현황도 전수 점검 중... 26일 TFF 상장폐지 예정

조세일보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자체 발생 코인 현황 전수조사에 나섰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지난 17일 전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현황 제출을 요청했다.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으로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는 14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자체 발행 코인' 현황 전수조사에 나섰다.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의 주원인이 '자체 발행 코인' FTT인 것으로 나타나자 국내 거래소에 대해서도 전면 점검에 나선 것이다.

당초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자체 발행 코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일부 국내 거래소에서 의심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앞서 지난 17일 전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서면 협조전을 통해 '자체 발행 코인' 취급 현황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자체 발행 코인은 취급할 수 없는데, 일차적으로는 확인했지만 여전히 관련 의혹이 있어 상세히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금법 시행령 제10조의 20 제5호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는 본인 또는 본인의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교환을 중개·알선하거나 대행하는 행위를 제한다도록 기준을 마련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16일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두나무·빗썸·코인원·코빗·스트리미) 대표들은 FIU와의 간담회에서 "FTX 사태의 본질은 경영진이 고객 자산을 부당하게 유용하고, 자기발행코인인 FTT를 악용한 것에 기인했다"며 "국내에서는 특금법에 따라 자체 발행 코인이 제한되는 만큼 FTX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인 '플랫타익스체인지(플랫타EX)'가 2020년 1월 3일 상장시킨 암호화폐 '플랫(FLAT)'이 자체 발행 코인이라는 의혹이 불거져 금융당국이 재차 점검에 나선 것이다.

당시 간담회에서는 가상자산의 해외 출금·이전 등 관련 자금세탁방지 체계 및 국내 사업자의 고객 자산 보관·관리 현황 등을 논의했다.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장은 간담회에서 "가상자산사업자의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육성 및 전담조직 역량 제고, 내부통제 장치 강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자금세탁방지체계 구축을 요청하고, 향후에도 가상자산 시장의 현황 및 주요 이슈에 대한 의사소통의 자리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했다.

FIU는 은행과 실명 계좌 발급 계약을 한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검사에서는 자체 발행 코인이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아직 코인마켓 거래소 등에 대한 검사는 진행하지 못한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면조사 등을 거친 뒤 현장검사를 통해 관련 의혹 등을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거래된 FTT 현황도 전수 점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FTT 총액은 약 2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 액수가 취합 시점의 시가총액인 만큼 투자액이나 피해액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FTT가 상장된 고팍스와 코인원, 코빗 등은 오는 26일 오후 6시를 기해 FTT를 상장 폐지한다. FTX 사태가 불거진 이후인 지난 10일 국내 주요 5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FTX 발행 코인 FTT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DAXA는 FTT 발행 주체인 FTX 거래소의 운영과 관련해 중대한 문제가 발생, 프로젝트 영속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아울러 고팍스의 자체 예치 서비스 '고파이'의 출금 지연 사태와 관련해 '코인런'(대량 인출 사태) 발생 가능성에도 촉각을 세우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FIU는 고팍스와 전북은행을 통해 시간 단위로 원화와 코인에 대한 입·출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로서는 입·출금과 관련한 이상 동향은 없어 불안정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FIU 관계자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투자자 스스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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