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GDP 급감
서방의 에너지 및 금융 부분 제재 영향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의 스파스카야 타워를 배경으로 러시아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2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며 경기침체 상태에 들어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통계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경제는 2분기에도 4.1% 위축됐다.
도매업과 소매업이 각각 22.6%, 9.1% 수축하며 GDP를 끌어내렸다. 다만 건설업과 농업은 각각 6.7%, 6.2% 성장했다.
FT는 이번 GDP감소가 서방의 에너지 및 금융 부분 제재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서방기업 약 1000개가 사업을 축소했고 예비군 동원령을 피해 수십만 명이 러시아를 떠난 상황이다.
러시아은행 앨비나 바니올리나 총재는 지난 15일 올해 러시아 경제가 3~3.5% 위축될 거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러시아 경제가 4.6% 위축할 거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GDP감소로 러시아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경기침체를 겪게 됐다.
르네상스캐피털의 소피야 도네츠 경제분석가는 "대유행 정점에 있던 시절보다 더 심하다"며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경제는 높은 금리에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뒤 몇 주 동안 루블화의 급격한 가치하락으로 러시아은행은 기준금리를 20%로 인상해야 했다. 다만 루블화 가치상승과 물가하락으로 7.5%까지 낮췄다.
지난 10월 12.9%에 달했던 물가상승률이 2023년 5~7%, 2024년에는 러시아은행의 목표치인 4%로 하락할 전망이다.
러시아 연방통계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경제는 2분기에도 4.1% 위축됐다.
도매업과 소매업이 각각 22.6%, 9.1% 수축하며 GDP를 끌어내렸다. 다만 건설업과 농업은 각각 6.7%, 6.2% 성장했다.
FT는 이번 GDP감소가 서방의 에너지 및 금융 부분 제재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서방기업 약 1000개가 사업을 축소했고 예비군 동원령을 피해 수십만 명이 러시아를 떠난 상황이다.
러시아은행 앨비나 바니올리나 총재는 지난 15일 올해 러시아 경제가 3~3.5% 위축될 거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러시아 경제가 4.6% 위축할 거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GDP감소로 러시아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경기침체를 겪게 됐다.
르네상스캐피털의 소피야 도네츠 경제분석가는 "대유행 정점에 있던 시절보다 더 심하다"며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경제는 높은 금리에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뒤 몇 주 동안 루블화의 급격한 가치하락으로 러시아은행은 기준금리를 20%로 인상해야 했다. 다만 루블화 가치상승과 물가하락으로 7.5%까지 낮췄다.
지난 10월 12.9%에 달했던 물가상승률이 2023년 5~7%, 2024년에는 러시아은행의 목표치인 4%로 하락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