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업비트를 비롯한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가상화폐 위믹스(WEMIX)는 31일 오전 10시 46분 기준 현재 개당 1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업비트 캡쳐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지난 27일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에서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데 대해 31일 위메이드가 입장을 내놨다. 회사 측은 예상 유통량에 비해 실제 유통량이 7245만4705개 초과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으며, 재발을 막기 위해 재단이 보유 중인 모든 물량을 제3의 커스터디 업체에 수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위메이드 측이 밝힌 4대 거래소의 위믹스 유의종목 지정 사유는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불일치였다. 위메이드는 지난 1월 초 업비트 거래소에 작년 12월 31일부터 이날까지의 예상유통량을 2억4596만6797위믹스로 산정하여 제출하였으나, 실제로 올해 10월 25일 기준 유통량이 3억1842만1502위믹스인 것으로 집계되면서 7245만4705위믹스의 차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위메이드는 특히 거래 유통량의 명확한 공시가 부족했다고 시인했다. 발행 초과분 가운데 3580만 위믹스는 위믹스 재단이 이달 들어 KOKOA Finance라는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했던 물량인데, 회사 측은 이를 유통량으로 고려하지 않아 해당 물량을 유통량으로 보아야 한다는 거래소 측과 의견차가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기별 보고를 진행함에 있어 일부 시간차가 발생하는 경우 거래소와 커뮤니티의 동시성 기준에 미흡했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재단이 보유한 모든 물량을 제3의 커스터디업체에 수탁하여 유통량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거래소와 공유하는 위믹스 예상 유통량을 업데이트하고,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커뮤니티와 거래소에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