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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용, 檢에 "지난해 4월 '유원홀딩스'에서 김용·유동규 만남 목격" 진술

  • 보도 : 2022.10.25 15:12
  • 수정 : 2022.10.25 15:12

김용 측 "인사차 방문... 부정한 자금 수수 없었다"

조세일보
◆…서초동 대검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김 부원장에게 불법 자금을 전달했다고 특정한 시점에 돈 전달 장소로 지목된 유원홀딩스 현장에서 김 부원장을 목격했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지난해 4월 김 부원장이 경기 성남시 유원홀딩스 사무실을 찾아 유 전 본부장을 만났다는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의 진술을 확보했다. 유원홀딩스는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가 함께 운영한 다시마 비료업체다.

검찰은 이곳에서 유 전 본부장이 남욱 변호사 측에서 받은 1억원의 현금을 김 부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 사이에서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김 부원장도 검찰 조사에서 당시 유원홀딩스 사무실을 방문한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평소 친분이 있던 유 전 본부장이 사무실을 열어 인사차 방문한 것일 뿐이며, 부정한 자금 수수는 없었다는 게 김 부원장 측 주장이다.

정 변호사 역시 유원홀딩스에서 김 부원장을 목격하긴 했으나 유 전 본부장이 김 부원장에게 직접 돈을 건네는 장면을 본 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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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용 변호사가 지난 14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 측에서 현금 5억원을 추가로 받아 지난해 6월초 김 부원장에게 3억원을 전달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나머지 2억원 중 1억원은 유 전 본부장이 사용했고, 보관하던 1억원에 남 변호사 측에서 1억원을 더 건네받아 김 부원장에게 같은 달 다시 2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3억원과 2억원을 도로변에 세워진 김 부원장의 차 안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런 식으로 남 변호사 측에서 김 부원장에게 전달된 돈을 총 6억원으로 봤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8월초 남 변호사 측에서 1억4천700만원을 추가로 받은 사실도 파악했다. 이에 따라 유 전 본부장과 김 부원장, 정 변호사가 공모해 '자금원'인 남 변호사 측에서 받은 불법 자금을 총 8억4천700만원으로 산정했다.

김 부원장은 일관되게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에게 대선 자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사실도, 실제 건네받은 사실도 없다는 입장이다.

김 부원장 측 변호인도 지난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쪽(검찰)이 유동규의 진술에 놀아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확보했다는 돈 전달 내역이 담긴 메모지나 유 전 본부장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차량 출입 내역도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 측에서 돈을 받은 사실을 입증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유 전 본부장에게서 김 부원장에게 돈이 건너갔다는 증거는 유 전 본부장 진술 외엔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날도 구속된 김 부원장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부원장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유 전 본부장도 이날 소환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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