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억대 방산주' 보유 논란에 野 "국방위 활동과 무관, 백지신탁 심사 청구"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메시지

이재명,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주식 2억3100만원 보유

이해충돌·직무관련성 논란에 "국방위 활동과는 무관" 해명

8월 30일 국회에 백지신탁 심사 청구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위산업 관련 주식을 보유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민주당은 12일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며 "백지신탁 등에 대한 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해당 주식은 (지난 6월 1일 국회의원) 보궐출마 결정 전에 보유하고 있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8월30일 국회 등에 백지신탁 등에 대한 심사를 청구했다"며 "통상 2개월의 심사기간이 필요하고 아직 결과를 통보받기 전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심사 결과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결정되면 총가액 3천만원을 초과한 주식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해당 주식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하고 그 사실을 재산등록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대한민국 국회의원 재산 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 등 2개 종목 주식을 총 2억3125만원에 신규 매입했다. 이 대표 측은 해당 자료에 기존 예금자산으로 해당 주식을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전날 조선일보는 이 대표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신고한 재산 내역에는 이 방산주 보유 내역이 없다며 주식 매입 시기를 지난 3월 9일 대선 이후부터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인 5월 중순 사이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방산업체의 사업을 허가·관리하는 방위사업청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어 이 대표의 방산주 보유는 직무 관련성과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