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간 열릴 나토 회의를 앞두고 러시아군의 핵전력에 별다른 변화사항이 발견된 바는 없지만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강행한 것은 오히려 러시아군이 약세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와 같다고 설명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러시아는 실제로는 전장에서 패배하고 있는 중"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진전함에 따라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분석은 쥴리엔 스미스 나토주재미국대사에 의해 한 층 더 강조됐다.
스미스 대사는 이날 온라인 회의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장에서 전략적 목표를 성취하는 데 실패하는 중이며, 이 같은 일은 전쟁 개시 후로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군사 안보 기구인 나토는 다음 주 "확고한 한낮"으로 알려진 연례 핵준비태세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훈련을 통해 나토는 유럽에 배치한 미국의 핵폭탄을 나토군의 공군력을 통해 실어나르는 연습을 하게 된다. 대신 훈련에서 각 전투기의 실무장은 진행되지 않는다.
러시아와의 긴장 상태를 고려해 훈련을 취소시킬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훈련을 취소하게 된다면 "굉장히 잘못된 신호를 보내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서방의 핵억지령이 안전하고 확고하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만들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나토의 군사력만이 어떠한 긴장 고조도 방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