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올해 10월 '글로벌 리스크 워치' 발표
◆…국제금융센터는 이달 글로벌 리스크 요인으로 '통화긴축 충격'을 1위로 지목했다. 특히 '신용위험'를 새로운 리스크로 꼽으며, 이에 따른 신흥국과 중소기업들의 차입 조건과 차환 능력이 악화할 가능성이 진단했다.(사진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충격이, 이달 가장 높은 국제금융시장의 '글로벌 리스크'로 분석됐다.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기조에 발맞춰 글로벌적 동반 금리인상이 진행된데 따라, 대출금리에 이어 EMBI 스프레드 등 시장의 불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이에 '신용위험'이 글로벌 증시 주요 리스크로 부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제금융센터(이하 금융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2년 10월 글로벌 리스크 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통화긴축 충격'이 1위였다. 금융센터가 자체 분석한 결과로 발생가능성과 영향력은 '매우 높음(최고 단계)'이었다. 지난달까지 1위를 기록했던 ‘경기침체’를 밀어내고 가장 높은 리스크로 지목된 것이다.
금융센터는 '달러화 강세'를 주요 리스크 2위로 평가하며 "미국 물가상승률의 고점 통과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으나, 미 연준이 물가상승 압력의 억제를 위해 매파적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달러화 강세 현상이 추가적으로 심화할 경우, 달러 매수 수요가 외환시장을 넘어 신용위험이 내재된 외화자금시장으로 전이되며 달러화 차입 코스트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가계·기업·금융권 등이 부채상환에 부담이 느는 '신용위험'이 국제금융시장 리스크로 부각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금융센터는 신용위험을 신규 리스크로 꼽았다. 주요 리스크 가운데서 5위로, 발생 가능성과 영향력은 '높음'으로 평가됐다. 금융센터는 "글로벌 동반 금리인상이 진행되면서 대출금리에 이어 EMBI 스프레드와 CDS, 스왑베이시스 등도 악화됐다"며 "신용위험이 확대될 경우 신흥국과 중소기업들의 차입 조건과 차환 능력이 악화되고, 자금을 대출한 은행 등도 부실화될 소지가 많아졌다"고 했다. EMBI 스프레드는 신흥국 정부채 금리와 미국 국채 금리 간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센터에 따르면, EMBI 지수는 8월 421(bp)에서 9월 467까지 올랐다. 신흥국 시장의 신용위험이 커졌다는 의미다.
한편 구글 키워드 검색 기준으로는 신용위험 관련 조회수가 늘어난 반면, 달러화 강세·자산가격 급락 등은 검색 비중이 줄었다는 게 금융센터의 설명이다. 수개월간 관심도가 높았던 물가와 경기 이슈 검색량도 다소 줄었다고 한다.
◆…(자료 국제금융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