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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 '이동주 의원실 C선임비서관 유포' 의혹에 답하라"

  • 보도 : 2022.09.27 18:05
  • 수정 : 2022.09.27 18:05

박정하 "박홍근부터 C까지... 기자단 영상과 '조작자막' 내용 보도前 파악"

MBC노조 "C, 'dprime.kr'에 민주당 회의 33분前인 22일 오전 9시 글 올려"

노조 "박성제 MBC사장, DVD프라임에서 만난 전문가와 오디오업체 창업"

C씨 "사실 조금 경솔했다... 민주당도 조금 기다렸다가 대응했어도 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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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7일 '윤석열 대통령 자막 사건'과 관련해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원내부대표)의 선임비서관이 박홍근 원내대표 발언 이전에 'MBC자막조작사건' 관련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했다"며 이에 대한 민주당의 답변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MBC 자막조작 사건, 이제는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MBC 노동조합(제3노조)' 성명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MBC 노조는 오전 9시 39분까지 해당 기사는 보도가 금지된 '엠바고' 상태였다는 사실을 밝혔다"면서 "민주당은 박 원내대표부터 이 의원의 선임비서관까지 어떻게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의 비공개 영상과 '조작된 자막' 내용을 최초 보도 이전에 파악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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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비서관 C씨가 AV음향기기 동호인사이트인 'DVD프라임(dprime.kr)'에 '그겨울의끝' 이라는 필명으로 9월 22일 오전 9시 00분부터 남긴 글과 댓글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DVD프라임']
앞서 MBC노조(제3노조)는 이날 '민주당 의원 선임비서관이 대통령실 워딩 일방적 공개'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선임비서관 C씨가 AV음향기기 동호인사이트인 'DVD프라임(dprime.kr)'에 '그겨울의끝' 이라는 필명으로 9월 22일 오전 9시 00분에 ▲'윤석열 대형 사고 쳤네요'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C선임비서관은) ▲'조금 전에 현지에서 행사 끝나고 나오는 길에 미 의회와 바이든을 모욕하는 발언이 우리 취재단 영상에 잡혔다고 합니다. 상상도 못할 워딩이네요. 대통령실에서 보도 막으려고 하는데 못 막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곧 보도 나옵니다' 라고 글을 올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정책조정회의 발언 33분 전에 이미 워딩을 파악했고 이를 해당 인터넷사이트에 유포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댓글 문의에 ▲'네, 음성으로 잡혔습니다' ▲'대통령실에서 비보도 읍소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단 MBC는 내보낸다고 합니다'라고 답글을 달아 MBC 대통령실 출입기자의 입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더 중요한 것은 ▲'곧 보도됩니다'라고 말했다는 점"이라며 "곧 MBC에 보도될 것을 C선임비서관이 어떻게 알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또한 ▲'네, 저희 방송사 풀 취재단 영상에 잡혔다고 합니다' ▲'이 XX들'은 나옵니다'라고 설명하면서 일반인으로서는 알 수 없는 정보들을 쏟아냈다. 이때가 9시17분, 20분, 23분으로 답글을 지속적으로 달았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C선임비서관은 9시 28분 59초에) ▲'용와대 출입기자들이 대통령실의 비보도 요청을 받아줬다는 얘기가 있어 열 받아 그냥 워딩을 공개한다'고 설명"하고는 "받/ 바이든 주최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이 박진 장관과 걸어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게 카메라에 잡혔습니다"라는 워딩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글에는 ▲'영상도 있는데 어떻게 올릴지 모르겠네요'라고 답을 달았다"며 "당시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은 해당 영상을 확보했지만 대통령 워딩을 '풀 텍스트(POOL TEXT)'로 받지 못해 보도가 금지된 '엠바고' 상황이었고 9시39분에 엠바고가 해제되기 전까지 대통령실 방송기자단 외에는 영상과 공식 워딩을 방송하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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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사장이 2021년 2월 25일 서울 마포구 MBC문화방송 본사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DVD프라임을 "AV 전문 사이트로 박성제 사장이 '쿠르베오디오'를 운영하기 전부터 주요 동호회원으로 참여했다.. 박 사장은 동호회에서 만난 전문가와 함께 쿠르베오디오를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년 말 박성제 사장의 스피커 PPL 의혹과 관련된 글들도 DVD프라임 사이트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일개 의원 비서관이 어떻게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의 비공개 영상과 워딩을 갖고 있었는지, 그리고 엠바고 사항과 MBC의 보도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방송법 4조의 '방송편성에 누구든지 간섭할 수 없다'는 조항을 위반했는지 수사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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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습. [사진=이동주 의원실]
한편, C선임비서관이라고 알려진 필명 '그겨울의끝'은 이날 해당 커뮤니티에 "제가 확인한 사실이 묻히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저의 오랜 커뮤니티인 DP에 빨리 소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글을 올렸습니다"며 "사실 조금 경솔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굳이 글을 올리지 않았어도 됐는데, 괜히 저들에게 엉뚱하게 '물타기' 할 빌미를 준 것도 같고요.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조금 기다렸다가 대응했어도 됐겠다 싶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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