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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MBC '58분 풀영상' 검증해야"... MBC 제3노조 "Y국장이 직접 제작" 

  • 보도 : 2022.09.27 12:59
  • 수정 : 2022.09.27 13:01

金 "MBC가 풀(pool)로 촬영한 해당 전체 영상 검증하자... MBC가 국민의힘·대통령 겁박"

MBC 제3노조 "디지털뉴스룸 국장, '경영진' 지시로 직접 영상 제작했나... 누구 판단인가"

조세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반디캠' 영상 캡처]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자막 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참석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풀(pool)기자로 들어가 촬영한 MBC 기자가 촬영한 영상 전체를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에서 이 xx(또는 '사람')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대통령의 말에 '야당을 잘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는 박진 외교부 장관의 답변 내용이 이어지는지 확인하면 된다는 주장이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체 동영상을 언론학자라든가 제3의 기관이라든가 다 공지해서 맥락을 파악하고 어떤 맥락에서 발언이 나왔는지, 실제로 음성은 어땠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MBC가 1분 30초짜리 동영상으로 (10시 7분에) 첫 보도를 했다. 사실 참 놀라운 게 이게 엠바고가 깨지고 '짤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먼저 돌았다. (오전) 6시 28분(송출 시작시간)에 각 12개사에 첫 송출됐다"며 "MBC에 대해 저희가 분명하게 책임을 묻는 것은 본래의 대통령 말씀이 왜곡 보도됐는지, 그래서 오보를 냈는지, 그리고 짤방이 미리 돌았는지다"라고 했다.

이어 "MBC가 풀로 들어갔다" "전체가 편집됐는지 여부를 제대로 알려면 전체 풀영상이 필요하다"며 "저희가 입수할 수 없다면 가처분 신청이라도 해서 동영상을 저희가 정식으로 받아서 검증해보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MBC 제3노조는 그것이 어떻게 유출됐는지 MBC 제1노조와 다른 입장으로 스스로 밝히고 있다"며 "어떻게, 어떤 기자가 (유출)했는지, 짤방으로 돌았는지, 어떤 기자가 혹시 야당 쪽과 연결돼 있는지 정도는 좀 밝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엠바고를 깬 것은 기자들 간 규칙이므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데, 수사를 운운하는 것은 언론에 대한 겁박'이라는 취지의 진행자의 말에 "언론도 정치권력 못지않게 지금 굉장히 강하다. '오보'라면 'MBC가 국민의힘을, 대통령을 겁박했다'고 얘기할 수도 있다"고 맞섰다.

한편, MBC 제3노조는 이날 '왜 디지털뉴스룸 Y국장이 직접 나섰나? L기자는 어떤 역할을 했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MBC는 어떤 과정을 거쳐 미리 동영상을 만들기로 했는지, 혹시 엠바고를 우회할 수단으로 유튜브를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인지, 누구의 판단인지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3노조는 "언론에서 처음 공개된 MBC 유튜브 [오늘 이 뉴스]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제하의 1분 12초짜리 동영상은 MBC 디지털뉴스룸 Y국장이 소속부장이나 기자를 건너뛰고 직접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Y국장이 이 동영상을 제작할 때 편집자에게 여러 차례 확실히 '국회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떻게 하나?'로 들리는지 물어보고는 편집자가 '그렇게 들린다'고 답하자 제작을 완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과 관련된 중요한 동영상을 편집하면서 발언 내용이 불분명하면 소음을 제거하거나 재생속도를 늦추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확인했어야 하는데도 사내 신분 차이가 큰 영상편집자의 동의를 구해 단정해버리고 자막까지 삽입한 것은 무모하고 그 의도가 의아한 대목"이라며 "본사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이 단신 1보도 쓰지 않는 사안을 왜 디지털뉴스룸 국장이 직접 유튜브를 통해 보도하기로 결정했는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자격을 논할 만큼 중요한 사안에 대해 '정식 언론'이라고 보기에 어려운 유튜브 채널을 선택해 '악의'적인 반복 씽크를 넣어 보도하도록 결정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통합뉴스룸에서 정론으로 다루지 않고 유튜브에 먼저 동영상을 올린다는 판단은 Y국장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라며 "디지털뉴스룸국장에게 제작지시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은 '보도본부장'과 '사장' 즉 '경영진'밖에 없다"고 했다.

제3노조는 또 "회사 측 입장문, MBC 기자회의 성명 등을 종합하면 P 카메라기자의 촬영본은 58분 분량이나 된다. 우리 시각으로 오전 6시 28분에 송출을 시작해 12개 방송사에 동시에 MNG로 송출해 회사 서버에 저장완료된 시각이 7시 37분"이라며 "정치부 기자들의 단톡방에서의 이른바 '받은글'에는 'MBC L기자가 타사 취재기자들에게 뒷부분에 V 바이든 조롱 워딩이 나온다'고 말했다고 함', '보통 취재기자들은 영상 전체를 보지 않기 때문에 다들 모르고 있다가 MBC 이기주 말을 듣고 뒤늦게 찾아봤다고 함'이라는 워딩들이 확산됐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와 함께 비슷한 시각 (오전 7시40분에서 오전 8시 전후) '찌라시와 해당 부분만 잘라서 편집한 영상(반디캠 편집프로그램으로 편집한 영상)이 순식간에 퍼졌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찌라시와 영상을 받은 시각이 용산에 남아있던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이 받은 시각보다 더 빠르거나 비슷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회사 입장문을 보면 회사도 '받'이라고 적힌 국내 정치부 기자들의 단톡 내용을 확보했다고 하니 이참에 모두 공개해 누가 어떤 워딩으로 대통령의 발언을 유포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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