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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상승,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빨라…현재 고점이라 보기 어렵다”

  • 보도 : 2022.09.27 09:41
  • 수정 : 2022.09.27 09:41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9월 FOMC 이후 원·달러 환율은 강해진 미 연준의 긴축 기조를 반영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상향 돌파했다. 환율상승 속도로만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르다는 분석이다.

금융위기 당시 2009년 3월 원·달러 환율의 변곡점 형성되며 급한 환율상승은 일단락됐지만 해당시기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반등이 동반됐음을 고려하면 현재 레벨이 고점이라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NH투자증권 권아민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 속도는 두 번째로 빠른 수준이다. 8월 무역수지는 월간 기준 최대 적자를 기록했는데 6개월 평균으로 보면 금융위기 당시보다 무역수지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GDP 대비 장기외채 비중은 금융위기 당시보다 높다. 단기외채 비중이 양호해 당장 원·달러 환율상승 속도가 제어될 수는 있겠으나 환율 레벨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의 환율상승 국면에서 유의미한 변곡점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회복이 뒷받침된 경험이 있지만 지난 3개월 수준으로 경기둔화 속도를 가정하면 12월에는 모든 국가·지역의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선(100)이하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환율의 고점, 저점으로 단순하게 계산하면 현재 국면에서 일평균 상승폭은 0.5원 수준으로 도출된다”면서 “과거사례를 보면 1400원을 돌파한 이후의 원·달러 환율 고점은 국면별로 크게 다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1962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1570원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기조적인 무역수지 적자, 높아진 장기 외채 비중 등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2010년 이후로 한정하면 현재 환율은 상단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된다. 환율 레벨은 지난 금융위기 수준이지만 대내외 경기상황을 고려하면 연내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선을 하회 중이며 연준의 추가 긴축도 예정돼 있다. 겨울철 에너지 위기, 전쟁 불확실성 등도 여전하다”라며 “미 연준과 ECB의 통화정책 커플링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에너지 위기와 맞물린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로 유로화 약세와 추가적인 달러화 강세가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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