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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MBC 왜곡·조작, 국익 훼손" 野 "민주-MBC 정언유착? 물타기, 본질은 尹막말"

  • 보도 : 2022.09.26 10:56
  • 수정 : 2022.09.26 10:56

권성동 "MBC 자막, 대통령 발언 악의적 왜곡...박진 장관의 답변 보도 안해"

"MBC '신속한 조작'에 엄정대응"...나경원 "의도된 왜곡, 국익훼손 책임져야"

이재명 “불의(不義) 방관이 불의(不義)...의(義) 위해 마땅히 행동해야”

이상민 "민주-MBC 정언유착 의혹, 추측성으로 사태 호도...주장 아닌 증거 대야"

"공식석상에서 수준 이하 막말 한 것에 대해 비판한 것...尹 진실 마주해야"

조세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9.2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서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외교 참사'라며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내에선 윤 대통령의 발언 자체가 왜곡 보도됐다면서 민주당과 일부 언론을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MBC는 대통령과 주변 참모와의 대화를 "(미국)국회에서", "바이든은 쪽팔려서"와 같은 자막을 달아 뉴스에 내보냈다. 자막이라는 시각적 효과를 통해 음성을 특정한 메시지로 들리도록 인지적 유도를 했다"며 "MBC의 자막은 대통령의 발언을 지극히 악의적으로 왜곡시키기에 충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MBC가 조작한 자막이 정말로 사실이라면,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다. 당연히 팩트부터 확인했어야 한다.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의 성격과 주변 참모와의 대화를 통해 맥락적 분석도 했어야 한다"며 "그러나 MBC는 정반대로 행동했다. 윤 대통령 발언에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야당을 잘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답변했는데, 이 부분을 보도하지 않았다. 박 장관이 말한 야당은 미국이 아니다. 즉 애초부터 '미국'이나 '바이든'을 자막으로 쓸 이유 자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서 MBC가 보여준 행태는 신속한 보도가 아니라 '신속한 조작'이었다. 공영방송을 자처하지만 공적 책무를 내버린지 오래다. 오늘날 MBC뉴스는 정치투쟁 삐라 수준"이라며 "정부에 촉구한다.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MBC의 조작선동에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나경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불분명한 뒷부분을 바이든이라고 해석하며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와 대통령을 비하한 것이라 호도하고 국가 망신을 시켰으니 MBC는 의도된 왜곡, 조작에 따른 국익 훼손을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박수영 의원은 "신뢰성이 떨어지는 모 방송사가 나쁜 정치적 의도로" 문제가 된 발언을 짜깁기했다고 주장했다.

비속어 논란 보도가 나온 경위와 관련해 민주당과 MBC 사이에 정언유착 의혹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국민의힘은 ICT미디어진흥특별위원회 명의로 낸 성명서에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번 논란을 공론화한 시점이 MBC 보도보다 빨랐다고 지적하며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은 어떻게 보도유예가 풀리기 전 '문제의 영상' 존재를 알았나"라고 따져물었다.

앞서 MBC는 지난 22일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빠져나오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한 발언 영상에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자막을 달아 보도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불의(不義)를 방관하는 건 불의(不義)다. 의(義)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 발언 논란을 겨냥한 듯 공세를 폈다.

이 대표는 '불의(不義)'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글을 올린 시점이 윤 대통령의 귀국 시점과 맞물리면서, 해외 순방 기간에 나온 비속어 논란과 대통령실 해명을 '불의'로 규정하며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MBC 사이에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사태의 본질은 윤 대통령의 막말"이라며 "추측성으로 이 사태를 호도시키는 건 정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그랬느냐, 안 그랬느냐는 별개의 차원에서 규명해야 할 문제"라며 "대통령의 품위와 국가 위신, 체통이 있음에도 여러 정상이 모인 공식석상에서 수준 이하의 막말을 한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데 MBC와 민주당 지도부가 어쩌고저쩌고 했다는 건 확증도 없이 사태를 흐리려는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장을 할 게 아니라 증거를 대기 바란다"며 "대통령께서 불편하지만 진실을 마주해야 된다. 무슨 말을 했는지 본인이 제일 잘 알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거짓말로 회피할 생각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잘못한 건 잘못한대로 시인하고, 지금 대통령이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 않나"라며 "지난번에도 내부총질 건이나 체리따봉 건도 있었고 여러 말을 함부로 하는 언동이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의 품격을 지키는데 다시 한 번 연습하고 갖춰주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조세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남 후 미국 의회에 대해 막말을 했다는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고있다.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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