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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69명이 XX들인가" 尹대통령 '비속어' 논란 野 맹공...주호영 "많이 유감"

  • 보도 : 2022.09.23 15:19
  • 수정 : 2022.09.23 15:19

박홍근 "169명 의원들에 화살 돌리는 발상 낯부끄러워...尹대국민사과 해야"

정청래 "외교참사에 욕설외교까지 윤석열 정권의 외교라인은 총체적 난국" 교체 주장

주호영 "그 용어가 야당 의미해도 많이 유감...국익 위한 여야 태도에 대해 정리 필요"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두고 "이번 외교참사는 재앙 수준"이라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민주당 169명의 국회의원이 정녕 XX들이냐"고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무려 15시간 만에 내놓은 건 진실과 사과의 고백이 아닌 거짓 해명이었다"며 "대통령실의 해명에 국민은 귀를 의심하며 경악하고 있다. 국민 역시 대통령 입에서 나오는 욕설을 영상과 음성으로 직접 목도하고 판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외교참사는 대한민국이 수십 년 간 국제무대에서 쌓아온 동맹과 신뢰를 한꺼번에 무너뜨릴 정도의 심각한 사건"이라며 "단순한 망신을 넘어 한미동맹뿐만 아니라 국제 외교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신뢰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거짓말은 막말 외교참사보다 더 나쁜, 국민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외교참사 대신 169명의 민주당 의원들에게 화살을 돌려보자는 저급한 발상 또한 낯부끄러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외교참사와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국제적 망신을 자처한 데 대해 국민께 직접 사과해야 한다"며 "대통령실 외교라인과 김은혜 홍보수석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번 순방과 관련해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오류와 참사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박진 외교부장관의 무능은 돌이키기 어려운 수준이니 바로 경질하지 않는다면 국회에서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0.7% 차이로 진 0.7 정권이 0.8 쇼츠 회담의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는 외교참사를 빚어내고 있다. 조문 없는 조문 외교, 알맹이 없는 빈껍데기 UN연설, 그리고 굴욕적인 한일간담회, 그리고 0.8분짜리 한일 쇼츠 회담까지, 그리고 있을 수 없는 욕설파문, 욕설외교까지 윤석열 정권의 외교라인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고 맹비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거기다가 청와대의 책임 있는 분이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며 윤 대통령을 겨냥해 비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김은혜 홍보수석이 15시간 만에 해명했는데, 할 것이었으면 바로 했어야 한다. 바로바로 대응하라고 대통령 순방에 대변인이 동행하는 것이다. 15시간 만에 대응할 것이면 왜 가셨나"라며 "결국 외교라인 총동원해서 미 의회와 정부를 설득해 봤지만, 역부족이라고 최종 판단하는데 걸린 시간이 15시간 걸린 것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의 발언 자체가 문제였고, 이를 해명한 홍보 수석은 이 문제를 눈덩이처럼 더 불려놨다"며 "또 IRA법은 미국 대통령의 검토 지시가 있었다, 일본과는 대화의 물꼬를 텄다며 성과로 발표했다. 귀국 이후에 미국과 일본이 어떤 후속조치가 나오는지를 보면 대통령실의 브리핑이 블러핑이었는지, 진짜였는지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실언은 대통령의 평소 언행과,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의 자세를 확인시켜 준다는 점에서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실추시켰다"며 "한미통화스와프, IRA법, 강제징용 문제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성과 하나도 없는 빈손 외교로 국민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실은 성과 부풀리기와 거짓말 해명에만 여념이 없으니 참담하다"며 "총체적 외교무능과 외교참사에 대해서 국민께 사과하고 박진 외교부장관 등 외교라인을 전면 교체하기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파만파 번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언급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해 "만약 그 용어가 우리 국회를, 우리 야당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언급한 국회는 미국 의회가 아니라 한국 국회라고 하는데 여당 원내대표로서 입장이 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도 그걸 보긴 봤는데 전후 발언의 경위나 정확한 내용에 대해 정보가 없다"며 "내일 귀국을 하시니까 그때 자세한 게 나오지 싶은데, 그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못 한 상태에서 제가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선 회의에서 '외교 활동 중인 대통령에 대해 서로 응원하자'고 당부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어느 나라인지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외교 활동 중에는 비판적인 언론까지도 협조한다는 그런 보도를 본 적이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여야의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번 기회에 같이 정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판하더라도 귀국 후에 비판한다든지, 외교 활동 중에 국내 비판에 대응하는 데 에너지가 좀 안 소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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