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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비속어 논란'에 "재앙 수준의 외교 참사" 맹폭

  • 보도 : 2022.09.23 11:01
  • 수정 : 2022.09.23 11:01

이재명 "국민, 엄청난 굴욕감... 거짓·실수 반복돼"

박홍근 "민주당 169명이 정녕 XX들인가"

"외교 라인, 김은혜 홍보수석 경질하고 尹 직접 사과해야"

민주당 의원들 장외 비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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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윤석열 대통령 외교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을 두고 "재앙 수준의 외교 참사"라며 맹폭을 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국회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 스탠딩 환담'을 마친 후다.

이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금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 없고 바이든이라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논란에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발언에 이어 '우리 국회에서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박 장관의 말은 영상에 담겨 있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 할 말이 없다. 거짓은 거짓을 낳고, 실수는 실수를 낳는 일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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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저도 어디 지나갈 때마다 언론인 여러분이 이 문제에 대해 한마디를 하라는 요청을 많이 한다"라며 "참 할 말이 없다. 뭐라고 말씀드리겠나"라며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 그리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경험으로는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 나오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며 "거기서 또 다른 길을 찾아 헤매본들, 거짓이 거짓을 낳고 또 실수가 실수를 낳는 일이 반복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간에 전기자동차 수출 보조금 문제를 놓고 이견이 있고, 우리 대한민국이 차별적 대우를 받는 현실을 해결해주십사 제가 기대의 말씀을 드렸다"며 "어떤 성과를 냈는지 모르겠다.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 48초 동안 통역을 하고 그 많은 얘기를 실제로 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이 상식을 갖고 합리적 판단을 하는 분들 아닌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좀 든다"라며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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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국민 대표기관 민주당 169명의 국회의원이 정녕 XX들이냐"라며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에 국민 개돼지로 여기며 청력을 시험한다는 질타가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욕설) 사건은 누구의 전언이 아닌 통 순방 동행한 수많은 기자가 촬영하고 목격한 것"이라며 "많은 국민 통실 해명에 욕설 듣고 또 들으며 기막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 참사 대신 169명 민주당 의원들에게 화살을 돌려보자는 저급한 발상 또한 낯부끄럽다"며 "그래서 윤 대통령에게 이 또한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 대표기관 민주당 169명의 국회의원이 정녕 새끼들이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굴욕과 빈손 외교도 모자라 욕설 파문으로 국격을 깎아내리더니 급기야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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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외교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정권의 외교라인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이번 외교 참사는 재앙 수준"이라며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즉각 경질해야 하고 김은혜 수석은 파면해야 한다. 최종 책임자는 윤 대통령 본인으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은 70년 가까운 동맹국을 조롱했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대한민국을 조롱했다"며 "미국이 그렇게 두려워 총구를 대한민국에 돌리는 것인가"라고 김 수석을 겨냥했다.

서영교 최고위원 또한 "윤 대통령이 사고 치고 김은혜 수석이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 외교 무대에 거짓말했다"며 "윤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장외 비판도 이어졌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무대에서 욕설로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어이없는 변명을 내놓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오기만 가득 찬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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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백번 양보해 대한민국 국회를 언급했다 치자. 그럼 뭐가 달라지나. 입법부에 대한 대통령의 무시와 적대감을 생생하게 보여줄 뿐이다. 삼권분립을 무시하는 반헌법적인 행태"라며 "군사독재자 보다 더한,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는 대통령이다. 국민과 세계에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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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준호 의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이든'이 '날리면'으로 들리는 귀로 국민의 목소리를 어찌 들을 수 있겠나"라며 "미국은 무섭고 국민이나 국회는 우스운 것이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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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전용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미안하다, 앞으로 잘하겠다'는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라며 "심청이 김은혜를 성난 민심이라는 인당수에 던져놓고 자기만 살겠다고 발뺌하는 비겁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준 이하인 대통령실을 보기가 부끄럽다"며 "해명도 사리에 맞게 하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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