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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미 의회 폄훼 막말 논란

  • 보도 : 2022.09.22 11:56
  • 수정 : 2022.09.22 13:19

윤 대통령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박홍근 "尹대통령 막말 사고 외교, 국격 실추" 비판

"한일정상회담, 과정도 결과도 굴욕적"

조세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남 후 미국 의회에 대해 막말을 했다는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고있다. [KBS 방송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48초 동안 짧은 만남을 한 뒤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동영상이 알려지면서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 걸어가던 중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장면이 동영상으로 찍혀 MBC 인터넷판 등에 보도됐다.

당초 이 회의의 초청 대상이 아니었지만 급하게 초청 대상에 포함되면서 한-미 정상회담이 따로 개최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빈손외교', '비굴외교'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한미정상회담도 큰 기대를 하기 어렵게 되었다. 한 시간 전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다른 회의장에서 48초간 서서 나눈 짧은 대화가 설마 정상회담의 전부일 것이라고는 믿고 싶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그게 전부라면, 전기차 보조금 차별과 반도체·바이오산업 압력 등 누누이 강조했던 중요한 경제 현안은 하나도 풀어내지 못한 것이라서 참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크게 실추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하는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꼬집었다.

그는 "왜 순방을 간 것인지, 무엇을 위한 순방인지 의아하다"며 "결국 윤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한 한미 '가치동맹'의 민낯과, 사전 대응도 사후 조율도 못한 실무외교 라인의 무능도 모자라 대통령 스스로 대한민국 품격만 깎아내렸다. 정상 외교의 목적도 전략도 성과도 전무한 '국제 망신 외교 참사'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외교의 실패는 정권의 실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과 기업 전체에 고통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외교라인의 전면적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과정도 결과도 굴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흔쾌히' 합의했다던 한일정상회담은 구체적 의제조차 확정하지 않은 회동에 불과했다"며 "회담 전부터 줄곧 일본으로부터 외면을 받더니, 불쾌감을 드러낸 기시다 총리가 '만나지 말자고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일본 총리가 있는 곳으로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 가까스로 성사된 기껏 30분가량의 만남은, 일방적 구애로 우리 국기인 태극기 설치도 없이 간신히 마주 앉은 비굴한 모습에 불과했다"며 "가장 중요한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전은 전혀 없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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