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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조문 취소, 홀대냐 실수냐, 어느 쪽이든 문제" 탁현민 "준비 소홀과 조율 미숙"

  • 보도 : 2022.09.20 10:50
  • 수정 : 2022.09.20 10:50

서영교 "교통통제 감안 못한 우리 쪽 의전 문제 아닌가...또 홀대 문제는 아닌지 의문"

탁현민 "대한민국 정부의 준비 소홀과 조율 미숙...변명의 여지가 없다"

"현장 컨트롤타워가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그냥 던져버린 거나 마찬가지"

조세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윤 대통령 앞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안치됐던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조문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현장에 가지 못했다고 하니까 국민들로서는 약간 당황스럽고, 홀대라면 홀대가 되지 않도록 했어야 되는 것이고 우리 쪽 실수였다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도 다른 나라 대통령들처럼 그 안에 들어가서 조문하길 바랐던 건데 그렇지 않고, 조문록만 작성하고 왔다고 하니 국민이 '왜 저렇게 된 거지'라고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답변으로는 교통통제 때문이라고 얘기하던데, 그럼 교통통제를 감안하지 못했던 우리 쪽 의전의 문제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교통통제가 있기 전에 그쪽에서 더 요청이 있어야 되지 않았나, 그렇다면 또 홀대의 문제는 아닌가, 이런 의문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애초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영국 런던에 도착한 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을 위해 웨스트민스터 홀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일정은 런던 도착 이후 취소됐다. 대통령실은 현지 교통 상황을 이유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9일(현지시간) 오전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어제 이른 오후까지 도착한 정상은 조문할 수 있었고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다"고 전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과 달리 조문 일정에 공식 초청받지 못해 영국 왕실과 정부 측으로부터 불충분한 의전을 받았다는 '지라시'(정보지)가 유통된 바 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일정이 취소된 것을 두고 "실제로 빈소에 방문해서 헌화나 분향, 어떤 조문 행위를 하지 못한 건 잘 설명이 안 된다"며 "대한민국 정부의 준비 소홀과 조율 미숙"이라고 비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부부의 영국 방문 자체가 조문을 중심으로 한 추모 일정인데 도착해서의 첫 일정조차 진행하지 못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선 참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탁 전 비서관은 조문 일정 조율이 제대로 안 된 원인에 대해 "지금 외교부 장관이 동행을 하지 않았다. 외교부 장관이 대통령을 수행하지 않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경우"라며 "게다가 영국 대사가 공석이다. 현장을 컨트롤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외교 경험이 미숙한 대통령을 거기다 그냥 던져버린 거나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오후 2~3시를 기준으로 그 전에 도착한 정상들에게는 조문이 가능했지만 그 이후 도착한 정상들의 조문은 불가능하니까 조문록 작성으로 대체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 "일찍 갔으면 됐다"면서 "시간을 얼마든지 조정해서 출발할 수 있는 전용기로 가면서 그 시간을 못 맞췄다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영국 측의 이같은 조문 제한 기준은 이미 윤 대통령이 영국에 도착하기 전에 나온 기준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며, 영국이 시간별 운용계획에 대해서 한국 정부에 충분한 설명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탁 전 비서관은 "영국을 놓고 보면 사전에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를 설명을 다 해주는 쪽"이라며 "심지어는 정상 앞에 놓는 종이의 색깔까지도 지정해 주니까 영국이 시간 개념이나 혹은 시간별 운용계획에 대해서 한국 정부에게 얘기해 주지 않았을 거라고 판단하는 건 무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은 본인들이 페이퍼워크로 혹은 사전에 협의한 대로 진행을 하려고 하는 격이지 현장 상황을 고려해서 이렇게 저렇게 융통성 있게 바꾸는 쪽은 아니라고 저는 경험했던 것 같다"며 "분명히 몇 시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조문이 어렵다는 말을 못 들었을 거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영국과의 공항 도착 시간 조율에 대해서도 "통상적으로 전용기가 움직이기 전에 항공통제관이라는 전용기의 이착륙을 담당하고 항공기 전반을 관리하는 분이 사전에 가서 이륙과 착륙시간에 대해서 이미 협의를 끝마친 상태여야 된다. 비행기가 도착하는 출도착 시간은 언급하신 대로 수많은 정상이 오기 때문에 타임테이블이 완벽하게 짜여져 있어야 된다"며 "거기서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만일 거기서 문제가 생겼다면 김은혜 대변인이나 윤석열 정부에서 관제 때문에 늦어졌다고 얘기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조문록 작성이라는 게 결국은 방명록 작성 아닌가"라며 "조문은 하지 못하고 운구가 떠난 다음에 홀로 남아서 방명록을 작성했다는 게 조문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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