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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7.2원 내린 1373.6원 마감…美 CPI 발표에 관망

  • 보도 : 2022.09.13 16:11
  • 수정 : 2022.09.13 16:11

조세일보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 보다 7.2원 내린 1373.6원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0.75%포인트(p) 인상이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들어간 모습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2원 내린 1373.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5.8원 내린 1375.0원에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했다.

추석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에서는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0.75%p 인상), 미국 Powell 의장의 컨퍼런스 발언 등이 매파적(hawkish)인 것으로 평가됐지만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면서 달러 강세를 둔화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텍스도 110 아래로 내려갔다. 또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달러 약세 전환에 영향을 줬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등에 힘입어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의 0.75%p 금리인상에 따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 강세가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ECB의 자이언트스텝이 현실화됐으나 상대적인 긴축 모멘텀은 여전히 미국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8월 CPI 상승률은 전년대비 8.1%로 예상되면서 전월 8.5% 대비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매파적 연준에 대한 경계감은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이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9월 FOMC에서 0.75%p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확률은 90%로 한 달 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과 ECB의 통화정책 커플링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에너지 위기와 맞물린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히 유로화 약세와 추가적인 달러화 강세를 전망한다”면서 “유로존, 일본 등 자원수입국은 통화가치 약세와 맞물린 수입물가 상승으로 무역수지 악화가 불가피하다. 원·달러 환율 역시 속도 조절은 있겠으나 유의미한 방향성 전환은 겨울철 유로화 약세와 맞물린 연말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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