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직 3명 外 나머지 6∼7명은 새롭게 원내·외 인사로 구성"
비대위 출범 후 부의장직 사퇴 시사... "겸업, 제 스타일 아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9~10명 규모의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이르면 내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유상범 법률지원단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비공개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내일까지 마치는 대로 발표하고,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는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3명(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은 상임(당연직)이기 때문에, 나머지 6∼7명 정도는 새롭게, 원내·외 인사를 망라해서 구성하려고 인선 작업 중에 있다"고 했다. 당연직을 제외한 나머지 6~7명은 기존 '주호영 비대위'에 참여하지 않았던 인사들로 구성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주요 당직자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위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보고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이지 않냐는 의견도 없지 않았지만 직무정지 판단이 언제 될지 몰라서 마냥 공백 상태로 갈 순 없다"며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비대위 구성을 서둘러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부의장직과 비대위원장직 겸직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제 스타일상 두 가지 일을 동시에 못 한다" "국회부의장과 비대위 겸업은 제 스타일이 아니"라며 비대위 출범 후 부의장직 사퇴를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