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당시 왕세자 (사진 로이터)
9일(현지시각) 영국의 새 국왕인 찰스 3세가 별세한 엘리자베스 2세의 죽음을 애도하고, 어머니의 뒤를 이어 영국의 국왕으로서 '존경과 사랑'을 담아 왕위를 계승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찰스 국왕은 왕위를 오른 이후 처음으로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재임 기간 중 그가 보여준 가정에 대한 헌신과 영국에 대한 헌신을 기렸으며, 엘리자베스 여왕의 별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감과 슬픔을 안겨다 주었다"고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 목요일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밸모럴성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던 중 건강 상태가 급격한 속도로 나빠져 쓰러졌다. 이후 경과를 지켜보자고 주치의의 얘기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 여왕은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올해로 96세를 맞이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7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여왕직을 맡아왔으며 영국 왕실 가문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집권한 군주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를 대면하는 자리에서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죽음이 "극도로 공포와 불안에 빠져야만 했던 순간"이라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뒤를 이어 국왕 자리에 오르게 된 찰스 3세는 영국뿐만 아니라 호주, 캐나다, 자메이카,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등 14개 영연방을 통솔하는 책임을 지게 된다.
이날 찰스 국왕은 왕위를 오른 이후 처음으로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재임 기간 중 그가 보여준 가정에 대한 헌신과 영국에 대한 헌신을 기렸으며, 엘리자베스 여왕의 별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감과 슬픔을 안겨다 주었다"고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 목요일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밸모럴성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던 중 건강 상태가 급격한 속도로 나빠져 쓰러졌다. 이후 경과를 지켜보자고 주치의의 얘기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 여왕은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올해로 96세를 맞이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7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여왕직을 맡아왔으며 영국 왕실 가문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집권한 군주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를 대면하는 자리에서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죽음이 "극도로 공포와 불안에 빠져야만 했던 순간"이라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에 서거한 엘리자베스2세 여왕 사진 (로이터통신)
버킹엄궁에 새 주인으로서 입성한 찰스 3세는 고인이 된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진 옆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대단히 훌륭한 삶을 살았다"며 "운명이라는 약속을 이행하고, 세상과 작별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로부터 애도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보여준 평생에 걸친 국가에 대한 헌신을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여왕이 머무르고 있던 스코틀랜드의 밸모럴성으로 즉시 이동했다.
찰스 3세가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 이후 버킹엄궁에 입성했을 때 영국 시민들로부터 막대한 환영을 받을 수 있었다. 찰스 3세를 기다리던 영국 시민들은 "새 국왕에게 구원을(God Save The King)"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중이었다.
이와 관련 찰스 3세는 "(평생토록 헌신하겠다는 것은) 단순한 약속 그 이상이다"라며 "엘리자베스 여왕의 일생을 존경하는 차원에서 약속한 개인적인 다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찰스 3세는 "영국이나 영연방 어디에서든, 영국 시민이라면 출신과 이념에 상관 없이 한 명 한 명을 여생동안 존경과 사랑으로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찰스 3세는 자신의 후계자로 장남인 윌리엄 윈저 왕자를 왕세자에 책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윌리엄 왕자의 아내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뒤를 이어 웨일스 공비 직위를 이어받게 된다.
찰스 3세는 둘째 아들인 해리 윈저 왕자와 아내 메간 마클에 대해서도 사랑한다는 말을 전했다. 윈저 왕자는 2년 전 헐리우드 배우인 메간과 결혼해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 거주하고 있다.
찰스 3세는 장대한 즉위식이 열리는 가운데 오늘 공식으로 국왕 자리에 오르게 됐음을 선포한다.
한편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와 관련 영국 정부 당국은 한시적으로 전국에 애도의 기간을 선포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은 다음 주 평일 즈음에 진행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에는 전세계 고위 성직자들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세계 각지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한 행렬은 전세계로 이어졌다. 호주에 위치한 시드니 하버 브리지부터 벨기에 브리쉘 유럽연합집행위원회와 미국 뉴욕 세계연합(UN) 본부까지 애도를 표하는 차원에서 조기를 게양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당신의 여왕, 우리 모두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우리 곁에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며 조의를 전했다.
버킹엄궁에 새 주인으로서 입성한 찰스 3세는 고인이 된 엘리자베스 여왕의 사진 옆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대단히 훌륭한 삶을 살았다"며 "운명이라는 약속을 이행하고, 세상과 작별하는 과정에서 많은 이들로부터 애도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보여준 평생에 걸친 국가에 대한 헌신을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여왕이 머무르고 있던 스코틀랜드의 밸모럴성으로 즉시 이동했다.
찰스 3세가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 이후 버킹엄궁에 입성했을 때 영국 시민들로부터 막대한 환영을 받을 수 있었다. 찰스 3세를 기다리던 영국 시민들은 "새 국왕에게 구원을(God Save The King)"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중이었다.
◆…영국 시민들에 둘러싸여 버킹엄궁에 입성 중인 찰스 3세 (사진 로이터)
찰스 3세가 엘리자베스 여왕이 보여준 헌신을 이어받겠다고 밝힌 것은 올해로 73세를 맞이한 찰스 3세가 엘리자베스 여왕이 1947년 21살 때 약속한 바를 기리기 위함인 측면도 있다. 찰스 3세는 "신이 내게 허락해준 남은 시간 동안"이라며 의지를 강력히 내비쳤다.
이와 관련 찰스 3세는 "(평생토록 헌신하겠다는 것은) 단순한 약속 그 이상이다"라며 "엘리자베스 여왕의 일생을 존경하는 차원에서 약속한 개인적인 다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찰스 3세는 "영국이나 영연방 어디에서든, 영국 시민이라면 출신과 이념에 상관 없이 한 명 한 명을 여생동안 존경과 사랑으로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찰스 3세는 자신의 후계자로 장남인 윌리엄 윈저 왕자를 왕세자에 책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윌리엄 왕자의 아내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뒤를 이어 웨일스 공비 직위를 이어받게 된다.
찰스 3세는 둘째 아들인 해리 윈저 왕자와 아내 메간 마클에 대해서도 사랑한다는 말을 전했다. 윈저 왕자는 2년 전 헐리우드 배우인 메간과 결혼해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 거주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별세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한편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와 관련 영국 정부 당국은 한시적으로 전국에 애도의 기간을 선포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은 다음 주 평일 즈음에 진행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에는 전세계 고위 성직자들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세계 각지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한 행렬은 전세계로 이어졌다. 호주에 위치한 시드니 하버 브리지부터 벨기에 브리쉘 유럽연합집행위원회와 미국 뉴욕 세계연합(UN) 본부까지 애도를 표하는 차원에서 조기를 게양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당신의 여왕, 우리 모두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우리 곁에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며 조의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