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득표율 77.77% '역대 최고'
최고위원...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이재명 "유능하고 강한, 통합된 민주당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2.8.28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대표에 이재명 후보가 28일 선출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77.77%의 누적 득표율로 역대 전당대회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경쟁자인 박용진 후보는 22.23%의 득표율을 얻었다.
앞서 2020년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 득표율은 60.77%였다.
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전국대의원 투표 30%, 권리당원 투표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해 선출했다.
이 대표는 전국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78.22%를 얻은 데 이어, 일반 당원 여론조사(86.25%), 전 국민 여론조사(82.26%), 대의원 투표(72.03%)에서도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최고위원 당선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8.28 사진:연합뉴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5명 가운데 4명이 친이재명(친명)계 후보가 차지했다. 친명계 정청래 의원은 25.20%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비명계 고민정 의원이 19.33%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친명계 박찬대(14.20%), 서영교(14.19%), 장경태(12.39%)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2.8.28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당선 후 이어진 수락연설에서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저를 여러분께서 다시 세워주셨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에서 간절함을 넘어 비장함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사회에서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먼저 정부여당에 협력하겠다"면서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모래더미나 자갈더미가 아닌 콘크리트가 돼야 한다"며 "실력에 따라 인재를 쓰고 민주당의 확고한 공천시스템에 따라 역량 있고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누구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이 당의 주인으로 거듭날 때, 당이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숨 쉴 때, 민주당은 가장 개혁적이고, 가장 민주적이고, 가장 강했다"며 "당원과 지지자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내지 않고 집권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