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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

② 동학개미 떠나자 수익 급감...토스證 '폭풍성장'

  • 보도 : 2022.08.23 08:16
  • 수정 : 2022.08.23 08:16

토스, 해외주식 힘입어 1년새 25배 증가
키움 3000억원대 수익...리테일 왕좌 사수
증권사, 해외주식시장 공략...돌파구 기대감

조세일보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재미 좀 봤던’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에는 증시 부진으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이 급감했다. ‘서학개미’ 모시기에 적극 나선 토스증권은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23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2개 증권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수탁수수료 수익은 2조735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조4653억원) 대비 38.7% 감소했다.

투자심리 위축이 위탁매매 수익 악화로 직결됐다. 올해 상반기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473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30조1370억원)보다 38.7% 줄었다. 올해 1월 70조3447억원이던 월평균 투자자예탁금은 6월 57조3649억원까지 지속 감소했다.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증권사는 제이피모간증권, 토스증권 두 곳뿐이다. 1분기보다 2분기 성장한 곳으로는 BNK투자증권(10.3%), 토스증권(117.1%), 다올투자증권(4.3%), 상상인증권(7.8%), 흥국증권(5.4%) 등이 있다.

토스증권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1년 새 25배 급증했다. 2분기(119억원)에는 1분기(55억원)보다 117% 많은 수익을 올렸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33.8% 증가한 영향에 외화증권 수탁수수료가 172% 늘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12월 해외주식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올해 4월엔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선보였다. 반기 누적 거래대금은 1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급감했지만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서비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5월말 기준 시장점유율 12.5%를 달성했으며 현재 월활성이용자(MAU) 11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1위 키움증권(3432억원)은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28.1% 감소하며 비교적 선방했다. 세부적으로는 코스닥(895억원), 국내파생상품(277억원), 해외파생상품(719억원)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탁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키움증권은 1230만 고객계좌를 바탕으로 국내주식 30.9%, 해외주식 35.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2827억원)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37.5% 감소했으나 순위는 한 계단 올라섰다. 해외주식(766억원) 시장에서는 선두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해외주식 수수료 비중이 사상 최대치인 30%를 유지한 가운데 국내 거래대금 감소세로 전체 수수료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2397억원)은 전년 대비 39.2% 줄어든 수익을 올리며 3위를 차지했다. 코스피(1152억원)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증권사이며 코스닥(826억원) 시장에서도 키움증권에 이은 2위다.

삼성증권은 수탁수수료 수익이 4630억원에서 2374억원으로 48.7% 급감했다. 지난 2월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인 삼성증권은 해외주식(606억원) 시장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익을 올렸다.

NH투자증권(2278억원)은 수탁수수료 수익이 44.8% 감소해 순위가 5위로 떨어졌다. 코스피시장에서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3위(1018억원)다. NH투자증권은 나무 멤버스 등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디지털 채널 시장점유율 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1839억원)과 신한금융투자(1739억원)는 국내파생상품 시장에서, 교보증권(711억원)과 이베스트투자증권(468억원)은 해외파생상품 시장에서 키움증권 다음으로 많은 수익을 올렸다.
조세일보
◆…해외주식거래 거래금액 기준 점유율 현황 . 대신증권 제공
하반기에도 증권사 브로커리지 영업환경은 비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식시장 급등락 후 변동성 감소 시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당분간 거래대금 규모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해외주식거래가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해외주식시장이 돌파구가 되어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주식거래의 일정 비중 이상을 차지하는 증권사의 경우 거래대금 감소율보다 양호한 브로커리지 수익을 보였다”며 “해외주식거래의 경우 국내보다 마진이 2배 이상 높고 환전수수료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MTS 개선,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주간거래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며 고객 확보와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 반등 시 증권사별 준비 상황에 따라 해외주식 수익 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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