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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통 큰 이미지에... 국민도 속고 저도 속은 듯"

  • 보도 : 2022.08.18 10:10
  • 수정 : 2022.08.18 10:10

"윤핵관, 알고 보니 정치공작에 가까운 일들을 하고 있었던 것"

尹 "못 챙겼다" 발언엔 "정무수석실 직무유기 또는 尹의 정치 포기"

"집 분양했으면 모델하우스와 얼마나 닮았는지 중요해"

조세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도착, 민사51부 법정으로 이동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표 지지 당원들의 모임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소속 1천500여 명이 비슷한 취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도 같은 시각, 같은 법정에서 함께 심문이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내부총질 당대표'로 평가하는 등 윤 대통령과의 갈등 구도와 관련, "(윤 대통령에게) 국민도 속은 것 같고 저도 속은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을 겨냥, "지난 대선에서 두 번 (윤 대통령과 갈등을) 봉합하고 나서 뒤에서 안 좋은 얘기 들린다 정도는 있었지만 그거야 미시적 상황이고, 큰 틀에서 선거 성과가 좋고 하면 선거 때 있던 일들은 털고 가지 않겠냐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며 "알고 보니 정치공작에 가까운 일들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통 큰 이미지가 강조되다 보니 저런 건 털고 갈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처럼 돼 당황스러운 것"이라며 "국민도 속은 것 같고, 저도 속은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관련해 '다른 정치인들이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그것도 문제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수많은 보좌진들, 대통령 비서실은 통으로 대통령을 보좌하는 건데 대통령 비서실 중 주요 업무, 정무수석실의 주요 업무가 그런 정무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런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 하셨다면 정무수석실의 직무유기이고 대통령께서 그런 걸 파악하실 의중이 없다는 것은 정치의 포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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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방송 캡처.
 
그러면서 "정무수석실이 아주 중차대한 문제를 보고 안 했거나 대통령께서 애초에 관심이 없으시거나, 어떤 건지 모르겠지만 둘 다 다소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집을 분양했으면 모델하우스와 얼마나 닮았는지가 중요하다"며 "모델하우스는 금 수도꼭지가 달려있고 납품된 걸 보니까 녹슨 수도꼭지가 달려있으면 분양받는 사람은 열받을 것이다. 이 지점에 우리가 있다. 정권이 들어서면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 정면에 들어서리라 예측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지금 여의도 밖에 나가서 길에 걸어 다니는 분들 한 100명 정도를 섭외해서 순차적으로 '윤석열 정부가 집권하면 어떤 사람들이 주목받을 것 같습니까?'라고 물어봤을 때, 아니면 '어떤 사람들이 나라의 중요한 일을 처리할 것 같습니까?'라고 했을 때 당연히 대통령 빼면 이준석 이름이 있었을 것 같다"라며 "거기에 장제원, 이철규, 권성동 이름이 있었을까? 저는 그거 예측한 사람 많지 않았을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지목한 인사들이 당을 장악한 현실을 비판한 것이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당의 비대위 출범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고 전날 재판부의 심문을 거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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