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7일 오전 "방재대책 필요" 보고
대통령실 “재난책임자는 국정상황실장으로 수시 보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8.9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이 7일 오전 대통령실에 집중호우 관련 기상예보 내용을 보고했으나 재난담당 실무자가 휴가중이어서 8일에서야 윤석열 대통령의 첫 긴급 지시사항이 내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실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돼 하천 범람, 침수, 산사태에 대비한 방재대책이 필요하다고 지난 7일 오전 11시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당시 대통령실 재난담당 팀장이 휴가 중이어서 제대로 보고가 이뤄지지 못해 윤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퇴근하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SBS는 12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에서 “제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벌써 침수가 시작됐더라”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8일 오전 7시 3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오후 9시30분 2단계로 격상하면서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대통령실은 8일 오후 11시40분 대통령 첫 긴급 지시사항을 소방청 등에 전달했다.
대통령 지시사항은 9일 새벽 1시15분 각 시·도 소방본부에 전달됐다. 8일 오전부터 9일 새벽 4시 사이 사망자 7명, 실종자 6명, 부상자 9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문진석 의원은 "재난관리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 대처가 너무나 미숙하고 안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입장문을 통해 “실무자인 팀장 한 명이 휴가를 갔다고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했다는 보도 내용은 명백한 허위”라며 “대통령실의 재난 책임자는 국정상황실장으로, 상황실장은 휴가를 가지 않았다. 당시 상황실장은 다른 실무자들과 현장 상황을 파악해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반박했다.
대변인실은 “대통령의 최초 지시가 지난 8일 밤 11시40분에야 재난 담당 부처에 전달됐다는 보도 내용은 악의적 왜곡”이라며 “그날 오후 9시17분 국무총리가 재난 담당 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재난 담당 부처들을 콘트롤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똑같은 지시를 내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실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돼 하천 범람, 침수, 산사태에 대비한 방재대책이 필요하다고 지난 7일 오전 11시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당시 대통령실 재난담당 팀장이 휴가 중이어서 제대로 보고가 이뤄지지 못해 윤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퇴근하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SBS는 12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에서 “제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벌써 침수가 시작됐더라”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8일 오전 7시 3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오후 9시30분 2단계로 격상하면서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대통령실은 8일 오후 11시40분 대통령 첫 긴급 지시사항을 소방청 등에 전달했다.
대통령 지시사항은 9일 새벽 1시15분 각 시·도 소방본부에 전달됐다. 8일 오전부터 9일 새벽 4시 사이 사망자 7명, 실종자 6명, 부상자 9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문진석 의원은 "재난관리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 대처가 너무나 미숙하고 안일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입장문을 통해 “실무자인 팀장 한 명이 휴가를 갔다고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했다는 보도 내용은 명백한 허위”라며 “대통령실의 재난 책임자는 국정상황실장으로, 상황실장은 휴가를 가지 않았다. 당시 상황실장은 다른 실무자들과 현장 상황을 파악해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반박했다.
대변인실은 “대통령의 최초 지시가 지난 8일 밤 11시40분에야 재난 담당 부처에 전달됐다는 보도 내용은 악의적 왜곡”이라며 “그날 오후 9시17분 국무총리가 재난 담당 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재난 담당 부처들을 콘트롤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똑같은 지시를 내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