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수해 피해복구 현장에 나와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발언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YTN 방송화면 캡처)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수해 피해 현장 봉사 활동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한 발언이 알려지며 파장을 낳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약 40명과 보좌진, 당직자, 당원 등과 함께 이번 수도권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동작구 사당동을 방문해 수해 복구 봉사 활동을 펼쳤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과 이곳이 지역구인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총출동한 현장이었다.
특히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 치거나 농담하거나, 사진 찍는 일도 안 했으면 좋겠다"며 극도로 조심해 줄 것을 당부한 상태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남성사계시장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그러나 주 위원장의 이런 당부에도 불구하고 김성원 의원은 옆에 있는 권 원내대표에게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한 장면이 당시 방송에 촬영됐다. 옆에 있던 임이자 의원이 김 의원의 발언을 우려해 손으로 김 의원의 팔을 치며 제지하면서 방송 카메카를 가리키는 장면도 그대로 찍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입장문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며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 복구 활동에 임할 것이며,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수해 복구 현장에서 나경원 의원과 대화 도중 환하게 웃는 모습이 사진에 찍히면서 구설에 올랐다.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나경원 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