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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만의 기록적 폭우, 서울 최악의 물난리

  • 보도 : 2022.08.09 10:17
  • 수정 : 2022.08.09 10:17

9일에도 최대 300mm 쏟아붓는다... 정부, 공공기관 출근 오전 11시 이후로 

8일 밤 9시, 동작구 1시간 만에 136㎜ 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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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80년만의 기록적 폭우로 서울 곳곳이 침수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9일에도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이 계속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내일까지 최대 300mm의 비가 예보됐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북부 지역에서 시간당 50mm 안팍의 집중 호우가 이어지고 있으며, 서해상으로 계속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고 있어 비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도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고, 충청 북부 지역에도 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어젯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400mm의 비가 쏟아진 것을 포함해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서울 380㎜, 광명 316.5㎜, 인천(부평) 242.5㎜, 부천 242㎜, 경기 광주 238㎜, 철원 158㎜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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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관악구 신대방역 앞 보도블럭이 폭우로 대부분 떨어져 나가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특히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136.5㎜ 내려, 지난 1942년 8월 5일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 만에 넘어서는 기록적 폭우가 내렸다.

■ "물바다에 고립, 차량 침수"… SNS에 피해 제보 사진과 동영상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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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기고 지반침하, 정전 등 사고가 잇따랐다. 물바다된 이수역. (사진 = 연합뉴스)
이날 SNS에는 물바다가 된 도로나 지하철 역사,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물바다 속에 고립된 시민들의 사진과 차량 등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제보가 속속 올라왔다.

특히 강남 일대의 침수 피해가 상당히 많았다.

버스 안에서 찍은 동영상에는 차창 근처까지 물이 올라차 있고,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인도를 걷는 시민, 물이 들어찬 지하주차장까지 생생한 피해 상황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뉴스 제보로 전해졌다.

특히 이수역 안에서 천장에 물이 새면서 무너진 장면은 아찔한 상황을 연출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또 아파트 단지 주차장으로 빗물이 유입되면서 황급히 차량을 옮기는 주민들의 모습과 도로 한가운데 침수된 차량 위에 올라앉은 운전자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강남역 일대에서는 하수 역류 현상으로 도로와 차도가 모두 물에 잠겼고, 양재역 일대는 승용차의 바퀴가 물에 잠길 정도로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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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집중호우가 내린 8일 밤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관악구는 도림천이 범람해 저지대 주민들을 관할 동사무소로 대피토록 했으며, 오후 9시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지하철 역사에서의 피해도 잇따라 7호선 상도역, 이수역 광명사거리역과 3호선 대치역, 2호선 삼성역, 사당역, 선릉역이 침수돼 일부 노선에서는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또 9호선 동작역은 침수로 역사를 폐쇄했으며, 노들역∼사평역 구간은 운행이 중지됐다.

■ 9일에도 최대 300mm 쏟아져

기상청은 9일에도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도권에는 최대 300mm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전망돼 피해가 우려된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서해5도 100~200㎜(많은 곳 300㎜), 강원동해안·충청권·경북북부·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강원동해안, 충청북부 150㎜ 이상), 전북북부 5~30㎜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 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호우피해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전했다.

한편, 수도권 호우 피해가 커지면서 중대본은 행정·공공기관의 9일 출근시간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민간기관·단체 등에도 상황에 맞게 출근시간을 조정하도록 요청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후 11시30분께 '호우대처 긴급상황회의'를 열고 관계기관 대책과 함께 서울시의 피해 현황과 지원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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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지난 8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호우 대처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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