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브레인 제공
AI 모델이 시집을 낸다.
AI 모델 '시아(SIA)'가 오는 8일 첫 번째 시집 '시를 쓰는 이유'를 출간한다고 1일 카카오브레인이 밝혔다.
시아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언어 모델 KoGPT를 기반으로 시를 쓴다. KoGPT는 60억개의 매개변수와 2000억개 토큰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됐으며, 한국어를 사전적, 문맥적으로 이해한다.
슬릿스코프는 1만3000여편의 시를 수집해 시아에 추가 학습시켜 개발했다. 이 업체는 AI와 예술가들이 즉흥적으로 텍스트를 만들어가는 퍼포먼스인 'I Question'를 작업하면서 시작하게 된 미디어아트 그룹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시집 출간을 통해 KoGPT의 무궁무진한 예술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모델이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및 예술 분야에서의 접점을 지속 탐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슬릿스코프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시를 쓰는 이유’에 수록된 시를 활용한 시극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