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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노무현 '못해 먹겠다' 답변, 다른 뜻 없었다" 민주 "참 염치없는 사람"

  • 보도 : 2022.07.28 15:46
  • 수정 : 2022.07.28 15:46

한덕수 "전·현직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있어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한다는 공감·이해의 차원에서 한 말"

민주 "아무리 배은망덕해도 尹 발언을 감싸겠다고 고인이 된 분을 이용... 참 염치없어"

조세일보
◆…한덕수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전날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대통령) 정말 못 해 먹겠다'고 한 적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공감과 이해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나온 노무현 전 대통령님 관련 답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의원님 한 분께서 윤석열 대통령님의 '대통령은 처음이라' 발언의 적절성을 물으셨다"며 "제가 노 전 대통령님의 말씀을 들어 답변한 것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제의 제 답변은 전·현직 대통령님들께서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을 때 답답함을 호소하시기도 한다는 저의 공감과 이해의 차원에서 드린 말씀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총리는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은 좋은 취지지만, 대통령은 처음이라는 발언, 이 표현이 적절했느냐"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제가 모셨던 노 전 대통령도 국회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정책이 잘 진전될 수 없는 환경이 되니까 '정말 못 해 먹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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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한 총리는 "노 전 대통령님은 국익을 최우선에 놓고 고뇌하는 지도자셨다. 많은 분들이 고인의 그런 면모를 존경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님을 모셨던 저 역시 고인에 대한 마음은 여느 국민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인 한 총리는 2007~2008년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바 있다.

한 총리는 "대정부질문 답변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님의 말씀을 인용한 것에 조금도 다른 뜻은 없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민주 "한덕수, 尹 감싸겠다고 盧 이용... 참 염치없는 사람"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한 총리의 해당 발언에 대해 "아무리 배은망덕해도 윤 대통령의 발언을 감싸겠다고 고인이 된 분을 이용할 줄은 몰랐다"며 "참으로 염치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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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더부러민주당 원내대변인이 2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조동현 기자>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 총리는 '대통령이 처음'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실언을 감싸겠다고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 총리로 발탁했던 사람이 바로 한덕수 총리다. 그런데도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조문조차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처음'이라는 윤 대통령의 무책임한 발언에 국민은 걱정이 태산인데 한덕수 총리는 '윤심'만 살피며 윤비어천가를 부르고 있으니 한심하다"라며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아야 자리가 책임총리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거나 할 자신이 없다면 자리에서 내려오기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윤석열 정부에는 민심을 살피는 사람도, 대통령께 쓴 소리하는 인사도 없는 것인지 한심하다"면서 "한덕수 총리는 본인의 배은망덕에 대해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국민께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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