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셀시우스 파산... 비트코인은 2만달러대

14일 블룸버그는 셀시우스가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 남부 파산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셀시우스 이사회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번 파산 신청은 사업 안정화와 고객 보호를 위해 지난달 예금 인출, 스왑, 이체를 중단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 예치시 연간 18.63%의 고수익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10월 기준 보유자산이 250억달러(32조9860억원)에 달했으나, 루나·테라 쇼크 직후인 5월 중순에 118억달러(15조5694억원)로 쪼그라들었고 지난달에는 예금 인출을 견디다 못해 출금 중단을 선언했다.

셀시우스는 현재 10억달러(1조3194억원)에서 100억달러(13조1944억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1억6700만달러(2203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마신스키는 한편 파산 서류에서 셀시우스의 총 부채가 55억달러(7조2399억원)로 43억1000만달러(5조6735억원)의 총 자산보다 11억9000만달러(1조5665억원) 더 많은 채무초과 상황이라고 새롭게 공개했다.

  딜런 르클레어는 이같은 발표에 대해 "자산 중 6억달러 상당의 셀시우스 토큰(CEL)이 기재되어 있는데 이 토큰 현재 시총이 1억7000만달러"라는 트윗을 남겼다.

아담 레비틴은 "지금 CEL 토큰 가치를 6억달러로 평가하고 있는데 0원으로 보면 된다"며 "결국 대차대조표에 17억9000만달러의 구멍이 난 셈"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개당 2만286달러로 4.31%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5일 오전 7시 업비트 기준 가격은 1.47% 상승한 2700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은 0.03% 상승한 1만1251.1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전날보다 0.30% 하락한 3790.38을 기록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18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싸늘하게 얼어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