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문트레이더, 대다수 견해는 '추가하락'

비트코인이 2,600만 원(2만 달러) 지지를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가운데 분석가들이 더욱 심각한 변동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30일 초장 거래에서 잠시 2,600만 원이 무너진 후 회복했으나 거래자들은 이를 지지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며 결국 가장 중요한 지원 수준이라고 생각한 지지선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트레이딩 뷰(TradingView)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0일 초기 거래 시간에 매도압력이 거세지며 1만9,857달러까지 밀어 내렸다. 이후 다시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2만 달러를 지지하기 위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향후 장세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에 대해 분석가이자 익명의 트위터 계정 인컴샤크(IncomeSharks)는 향후 몇 달 동안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보여주는 차트를 설명하며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더 큰 손실을 당하는 구간은 폭락보다 단계적, 점진적 하락 구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이후에나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여름에는 단타 또는 소액 매집하고 오는 11월이나 12월 말에 대부분을 매각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트위터 계정 알트코인 셰르파(Altcoin Sherpa)도 “2만 달러는 단기간에 매우 중요한 영역이 될 수 있다”라며 “만약 이 구간에서 이탈한다면 1만7천 구간을 테스트한 후 1만6,400달러까지 가라앉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가상화폐 전문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 역시 “최근의 가격 움직임은 또 다른 약세장이 올 것을 의미한다”라며 “최근 약세장이었던 2018년 바닥이 형성되는 동안 20% 이상 추가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그의 분석대로 추가 20%로 하락한다면 2,130만 원(1만6,400달러)가 된다.

이에 반해 트위터 계정 마일스 제이 크리에이티브(Miles J Creative)는 강세장이 오고 있다는 차트를 제시하고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하락장에 진입할 때가 아닌 하락장이 끝나는 구간에서 축적 구조가 발생했다”며 “이번에는 다를지 모르지만 이러한 축적은 강세장이 오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