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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하반기 전망…손보사 ‘양호’ VS 생보사 ‘글쎄’

  • 보도 : 2022.06.21 13:57
  • 수정 : 2022.06.21 13:57

조세일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보험회사들의 하반기 실적이 상이하게 전망됐다. 손해보험회사는 실손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평가됐지만 생명보험회사는 펀더멘털(경제기초)이 변하지 않은 상태로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투자증권은 21일 ‘2020년 하반기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손보사의 위험보험료 중 1/3~1/2을 차지하는 실손 담보에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 반면 생보사는 펀더멘털 부진과 신계약 판매 저조로 성장이 저해될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주요 손보사의 위험손해율에서 실손이 차지하는 비중은 40%~50% 내외다. 단순하게 보면 실손보험금 10% 감소 시 위험손해율은 4~5%p 개선되는 효과가 있으며 위험손해율이 1%p 개선되면 커버리지 손보사의 세전이익은 3~8% 증가한다.

실손 개선을 기대하는 이유는 비용 급증의 주범으로 꼽혔던 조절성 인공수정체(백내장)에 대한 실손보험금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 의하면 손보사와 생보사의 백내장수술로 지급된 실손보험금은 올해 1분기 중에만 약 4570억원(잠정) 지급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지급된 보험금은 약 2053억원에 달해 전체 실손보험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7%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백내장 수술을 받을 경우 환자 개별 조건을 고려치 않은 채 일괄적으로 입원치료로 인정해선 안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상황이 변했다.

보험업계는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인해 실손보험 가입자가 백내장 수술을 하더라도 통원치료 보장한도를 넘은 비용을 보험금으로 지급받기 어려워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백내장 수술 관련 과잉진료 행태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도 지급기준이 강화되면서 청구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내장 청구에 따른 손보사별 실손 비용 부담은 연간 세전이익의 9~33%인 것으로 추정했다. 풍선효과가 없을 때 백내장 실손 보험금이 20% 감소하면 세전이익 증가율은 삼성화재 2%, DB손해보험 및 메리츠화재 3%, 현대해상 5%, 한화손해보험 7%로 추산했다.

반면 주요 생보사의 보장성 수입보험료 증가 속도는 크게 둔화되며 전년동기 대비 0%에 수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생보업종의 보유계약잔액(보장성)도 5년째 0%대 증감률을 보이고 있어 시장 규모가 정체되어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업종의 성장을 저해하는 원인 중 하나는 APE(연납화 신계약 보험료)의 저성장이며 신계약 판매가 저조해지면서 보유계약의 증가 요인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전까지 증가세를 나타냈던 해약은 2020년부터 감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 연구원은 “생보사보다 손보사의 상황이 더 좋다는 것은 IFRS17 이후에도 여전하지만 금리 급등 이전과 비교한 개선율은 생보사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생보사의 펀더멘털이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어난 CSM(계약서비스마진, 미래 예상 이익의 현재가치)에 대해 시장가치를 부여할 수 있느냐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고민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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