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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지금은 시장이 새 정보에 적응하는 기간…빅스텝 예단 일러”

  • 보도 : 2022.06.21 11:55
  • 수정 : 2022.06.21 11:55

조세일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잔=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으나 국내 요인은 큰 변화가 없는 현 상황은 시장이 새로운 정보에 적응하는 기간”이라며 “빅스텝을 지금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 전망이 연 2.75~3% 사이로 상향조정된 것과 6월 물가상승률이 6%가 넘으면 7월 빅스텝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FOMC의 금리 인상 등 해외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이라며 “반면 국내 요인은 큰 변화가 없다. 지금 상황은 시장이 새로운 정보에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본다. 3주간의 시간이 있는 관계로 지금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은 물가만 보고 결정하는게 아니다. 물가가 올라 갔을 때 경제에 미치는 영향, 환율, 취약계층의 이자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전문적 지식을 발휘해 적절한 정책조합을 정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여러 고려사항이 있지만 물가오름세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추세가 진정될 때까지 물가 중심의 정책을 운용하겠다. 금리인상의 양, 속도는 데이타를 보고 금통위원들과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물가 중심의 통화정책 운용을 언제 정도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전에는 2분기 물가가 완만히 하락할 것으로 봤으나 미국의 금리인상이 시장에 충격을 주고 국제유가도 120달러선까지 올랐다”며 “3분기에는 물가가 정점에 이르지 않을까하는 시장의 견해가 있다.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답했다.

중립금리(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이론적 금리)을 어느 정도로 보고 있으며 중립금리 수준을 시장에 공개하는 것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지금 단계에서는 기준금리가 중립금리보다 아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립금리는 여러 문헌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공식적인 발표를 안 하는 것은 그 숫자로만 가야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가피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한미 간 금리 역전으로 인한 영향을 묻는 질문에 “내외금리차 자체가 미치는 영향은 그때그때 경제상황에 따라 다르다. 과거에는 글로벌 유동성이 컸던 경우지만 지금은 미국이 금리를 올려 따라가는 상황”이라며 “한미 금리차가 크면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자본유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새로운 발표나 정보가 국제 금융시장, 우리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에 대해서도 그는 “환율의 적정 수준이 어느 정도 인지 이론적으로도 없다. 환율은 금리 등 여러 변수와의 조합으로 변동되는 것이지 어느 한 변수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쏠림현상이 생긴다면 개입의 여지는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경제가 스태그플래이션이라고 보는가에 대해 이 총재는 “몇 %의 성장률을 경기침체로 봐야 하는가에 대해선 여러 견해가 있다”면서 “경기는 하방위험이 크고 물가는 상방위험이 크지만 현 상황에서는 잠재성장률로 생각하는 2%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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