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창기 국세청장 임명 재가

사상 최초 '인사청문회 패싱' 국세청장 탄생... 야권의 반발 예상

김창기 후보자, 국회 원 구성 난항으로 인사청문회 열리지 않아

尹대통령, 8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10일)... 회신 없어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김창기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지난 8일 국회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이날까지 송부되지 않자 결국 임명을 강행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김창기 국세청장을 임명했다"며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등 여야의 대립으로 인해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열리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8일 윤 대통령이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오는 10일까지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11일부터는 윤 대통령이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었지만 주말을 쉬고 오늘 임명을 강행했다. 김 청장 지명 31일 만이다.

2013년 국세청장 인사청문제 도입후 사상 최초의 '인사청문회 패싱' 국세청장이 탄생해 야권의 반발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