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정치사회 > 정치

박지원 '국정원 X파일' 발언에 소환된 '조성은 유출' 의혹

  • 보도 : 2022.06.10 16:04
  • 수정 : 2022.06.10 16:04

"국정원, 모든분의 60년치 존안자료 보관"

"정치인 자금 수수와 성추문 등 '카더라'"

"국회에서 '의원들 이혼당한다'고 했더니..."

하태경, "조성은에 대외비 유출?"(21년 9월)

조세일보
◆…지난 2018년 1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 당시 참석한 박지원 의원과 조성은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0일 "국정원에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 우리 사회 모든 분의 존안자료, X파일을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며 "60년간 있는 것이 메인서버에, 또 일부 기록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야의 불행한 역사를 남겨놓으면 안 된다. 특별법을 제정해서 폐기해야 했는데 이걸 못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세일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1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사진=CBS]
박 전 원장은 'X파일에 누구누구 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언론인, 정치인, 기업인 등 전체가 다 있다. 그런데 다 소위 증권가 정보지에 불과한 '카더라'로 '지라시' 정도"라면서도 "이것이 공개되면 굉장히 사회적 문제가 된다"고 했다.

이어 '불법적인 사항과 개인 사생활 등이 다 메인서버에 있다는 말이냐'는 물음에 "예를 들면 정치인은 '어디에서 어떻게 돈을 받았다', '어떤 연예인과 썸씽(something)이 있다' 이런 것들이 다 (있다)"면서 "(사실)확인은 안 됐다. 박정희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60년간)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 전 원장은 "공소시효가 7년밖에 안 되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 5년은 안 했고 박근혜 정부 2년 것이 남아있다. 만약 실정법을 위반했다고 하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나 7년이기 때문에 검찰도 처벌할 가치가 없으면 조사하지 않는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박지원 국정원장이 영원히 집권한다면 이 파일을 공개하지 않지만, 다른 대통령, 다른 국정원장이 와서 공소시효도 넘은 특정인의 자료를 공개했을 때 얼마나 많은 큰 파장이 오겠느냐"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제가 '메인서버를 열어보는 것은 원장의 사전 결재를 맡아라'라고 지시각서를 내렸다"며 "거기에서 추출된 문건은 원장이 맨 먼저 열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에서 '자, 의원님들 만약 이것을 공개하면 의원님들 이혼당한다'고 했더니 우리 하태경 의원이 '나는 그렇게 안 살았는데 원장님, 왜 그렇게 말씀하시느냐, 왜 내가 이혼당하느냐'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그랬다. '의원님 복잡하게 사신 분 아니냐, 한번 공개해 볼까요' 하니까 (하 의원이) '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조세일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한편, 하 의원은 지난해 9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원장이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에게 대외비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 의원은 "박지원 원장, 정보위에서 진술한 대외비 내용도 조성은에게는 다 털어놓는다. 박 원장이 조성은에게 국가기밀 유출한 건 없는지도 수사해야 한다"며 "'다 공개하면 이혼할 사람들 많을 거다' 이 말은 올 2월경 국회 정보위에서 박지원 원장이 비공개로 한 말이다. 박근혜 정부까지 역대 정부들의 국정원이 정치인을 불법사찰 했는데 그 내용들이 공개되면 이혼할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그 사찰 내용들에 민감한 사항들이 들어 있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비슷한 시기 조성은 페이스북에 똑같은 내용이 있다. 박 원장에게 듣지 않았으면 쓰지 못할 내용이다. 조성은 페이스북 그 뒤의 문장만 봐도 박 원장 발언임을 알 수 있다"라고 했다.
조세일보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가 지난해 2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 조씨의 글은 현재 비공개된 상태다. [사진=조성은 씨 페이스북 캡처]
조씨는 지난해 2월 15일 페이스북에 "다 공개가 되면 피보는 쪽은 입을 다물어야 할 텐데. 쪽수도 안 돼서 아무것도 못 하는 쪽은 과거에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그저 빌고 잘못했습니다로 마무리해야 할 텐데. 꼭 쓸데없는 소리를 하다가 나중에는 쿡 처박혀 있지. ▲'다 공개하면 딴 건 모르겠고 이혼할 사람은 많을 거다라고만 전하라 했다', ▲'날면 새가 떨어지던 시절을 넘어 내가 걸어가도 새가 안 날긴 하던데', ▲'그래도 제대로 한판 해볼까? 하면 십 리 밖으로 줄행랑칠 것들이'라고 적었다. 

관련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