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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만취 음주운전·논문 이름 얹기' 박순애 교육장관 후보자 "자격 미달"

  • 보도 : 2022.06.08 15:10
  • 수정 : 2022.06.08 15:10

조세일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지난 5월 27일 여의도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음주운전 전력이 확인된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논문 이름 얹기' 정황이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민주당의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타인의 논문에 '이름 얹기'를 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같은 논문의 첫 번째 저자에 이름이 없었던 박 후보자가 두 번째 게재 시에는 이름이 올려진 것은 '논문 이름 얹기'의 명백한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박순애 후보자는 이를 부정하고 '청문회 때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옹색한 변명만 하고 있다"며 "얼마 전 윤석열 정부 불량 국무위원 후보자들에게 많이 듣던 익숙한 말"이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더욱이 박순애 후보자는 이미 사실로 확인된 자기 논문 중복게재에 대해서는 '예전엔 다 그랬다'는 식으로 잡아떼고 있다"며 "본인이 투고한 학회의 논문기고요령조차 부정하는 너무 뻔뻔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순애 후보자에게 이 순간도 성실히 연구하고 있는 수많은 연구자 앞에서 '예전엔 다 그랬다'고 말할 수 있는지 묻겠다"며 "비겁한 변명이야말로 스스로 교육부장관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후보자는 이미 '면허취소 수준 만취 음주운전' 전력이 확인됐고, 공공기관평가단장 시절 공공기관 주거래 입찰은행 사외이사를 겸직해 '이해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상황이 이런한데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회의장 공백상태를 장기화시켜 박순애 후보자 등 불량 후보자를 임명 강행할 것인지 묻는다"며 "윤석열 정부는 함량 미달 국무위원 후보자 내정을 철회하고, 국민의힘은 조속한 국회 정상화에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MBC는 지난 7일 보도에서 "박순애 후보자가 지난 2000년 11월과 2001년 12월, 각각 연세대 사회과학연구소 학술지와 한국도시행정학회 학술지에 실은 2편의 논문이 맨 앞 다섯 글자를 빼고는 똑같은 제목이며 내용도 5문장만 빼면 똑같다"고 밝혔다.

이어 "논문 1편을 제목만 살짝 바꿔 2개 학술지에 중복 게재한 건데, 출처 표시도 없다"며 "교육부 연구 윤리 지침상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물 1편을 4번이나 활용한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MBC는 "2002년 2월, 박 후보자가 연구원 이 모 씨와 함께 작성한 보고서"를 제시한 뒤 "넉 달 뒤, 이 보고서를 조금 다른 제목으로 행정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박 후보자는 같은 해 겨울, 논문 형식으로 한국정책학회보와 한국행정연구 2곳에 또 게재했다"며 "하나를 각기 다른 연구물인 것처럼 발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문으로 실을 땐 공동연구자 없이 본인의 이름만 올리기도 했으며, 1년 뒤 박 후보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보도는 "일부 논문은 현재 학회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박 후보자가 연구 부정으로 일정 기간 학회지 투고를 금지당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다며 한국행정학회 소속 교수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인터뷰에 응한 교수는 "15년 넘게 그 전에 그런(투고 금지) 게 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투고한 논문에 대해서 심사과정에서 문제가 됐을 거예요"라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투고 금지 조치를 받은 적이 없으며, 같은 논문을 연구 실적에 활용하거나 중복 게재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고 MBC는 전했다.

연합뉴스는 8일 "박 후보자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을 맡은 기간에 이들 공공기관의 주거래은행 계약을 따내려던 금융기관 사외이사로도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해충돌 가능성 논란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과정에서는 만취 음주운전과 논문 중복 게재, 논문 이름 얹기에 이어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장을 맡은 기간에 금융기관 사외이사로도 활동한 것이 드러남에 따라 이해충돌 논란도 불러 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낙마한 김인철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이어 박순애 후보자 역시 험난한 인사청문과정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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